뷰티 트렌드

7일 만에 ‘갑자기’ 예뻐지는 비법?

2023.01.23

by 홍국화

    7일 만에 ‘갑자기’ 예뻐지는 비법?

    당장 다음 주말에 결혼식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결혼식에 다시는 보고 싶지 않던 구 남친이 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혹은 갑자기 짝사랑하던 심남이 다음 주말에 데이트를 하자고 합니다. 자,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일주일 만에 예뻐지는 방법’을 마스터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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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에 한 번은 결혼식에 참석할 일이 생깁니다. 물론, 평소 아껴둔 원피스로 잘 차려입는 것 정도는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그 자리에 다시는 보고 싶지 않던 구 남친이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겠죠. ‘난 너 없이도 이렇게 잘 살고 예뻐졌다’ 정도는 은근슬쩍 티 내고 싶은 게 사실입니다. 갑자기 소개팅이 들어오거나 연말 모임이 생겨도 마찬가지죠. 꼭 시간이 부족할 때 인생 최대치로 꾸며야 할 순간은 불시에 찾아오기 마련. 뭘 이런 걸 가지고 신경 쓰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소대로 대충 나서는 것보단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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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당황스러운 이 순간 우린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중 해볼 만한 것들을 골라 미리 체크해둡시다. 물론 이 ‘고생’을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비장의 순간에 써볼 만 한 카드니까요. 목표는 이겁니다. 사람들이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 ‘어? 저렇게 예뻤나?’

    D-7 , TO-DO LIST

    ■찰랑찰랑, 뿌리 염색/헤어 트리트먼트■

    NEW YORK, NY - FEBRUARY 07: Rodney Cutler, Redken Expert And Celebrity Runway Stylist For THE SALON At Ulta Beauty Backstage styles models hair at The Tadashi Shoji Fall 2013 Show on February 7, 2013 in New York City. (Photo by Neilson Barnard/Getty Images for ULTA)

    귀찮아서 내버려뒀던 뿌염을 점검합니다. 가르마 주변으로 엔젤링이 까맣게 반짝인다면 당장 받아야죠. ‘별 차이 있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뿌리 염색만 말끔하게 해도 인상이 달라집니다. 푸석푸석한 머릿결 점검도 필수! 중요한 그날, 찰랑이는 머릿결을 위해 시간 날 때 미리 미용실에 들러 트리트먼트 시술을 받아두는 게 좋습니다. 물론, 이틀에 한 번은 집에서도 트리트먼트를 해야 합니다.

    ■당일 시도할 헤어/메이크업 예행연습■

    LONDON, ENGLAND - SEPTEMBER 18: A model is seen backstage ahead of the Apu Jan show at Fashion Scout during London Fashion Week on September 18, 2016 in London, England. (Photo by Nicky J Sims/Getty Images)

    중요한 일정이 있는 당일에 연예인이 다닌다는 유명 미용실을 예약해 헤어 드라이와 메이크업을 받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시길. 신부 화장처럼 과한 메이크업을 해줄지도 모르거든요. 내 스타일과 맞지 않는 부담스럽고 어색한 모습에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혼자 하느니만 못하죠. 최고의 날을 위해선 이 정도 예행연습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동네 미용실이라도 평소 내 스타일을 잘 아는 곳에 그날 입을 옷을 미리 입고 가서 일주일 전에 미리 받아보는 겁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 없다면, 혼자서라도 예행연습은 필수. 적어도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에 들러 내 얼굴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 컬러 정도는 추천받는 게 좋습니다.

    ■깊고 그윽한 눈매 변신, 속눈썹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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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고 그윽한 눈매를 위한 속눈썹 연장은 필수. 요즘 유행하는 ‘러시안 볼륨’으로 촘촘한 속눈썹을 연출해보세요. 두툼한 아이라인이나 짙은 아이섀도보단, 속눈썹 긴 게 훨씬 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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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가요? 속눈썹 좀 길어진 것뿐인데 분위기가 달라졌죠?

    ■이국적인 분위기, 컬러 렌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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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눈썹 연장과 함께 시도하면 좋을 컬러 렌즈. 물론, 부담스러운 서클 렌즈나, 새파란 컬러 렌즈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최대한 자신의 눈 색깔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컬러 렌즈를 골라야겠죠? ‘너 오늘 좀 달라 보인다?’는 말을 듣기에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

    ■가지런한 손톱 정리, 네일 아트■

    NEW YORK, NY - FEBRUARY 11: A model has nail art applied backstage at the Creatures of Comfort fashion show at the Fall 2016 New York Fashion Week on February 11, 2016 in New York City. (Photo by Daniel C Sims/Getty Images)

    군데군데 까지고 벗겨진 손톱 정리의 시간입니다. 파츠와 메탈 장식까지 붙인 블링블링한 네일 대신, 단정하고 깔끔한 네일로 손톱을 정돈해두세요. 여름엔 페디큐어도 필수!

    ■하루 만에 말끔하게, 치아 성형■

    A young patient in the dentist's chair holding a giant model of a set of dentures which the dental hygienist uses to demonstrate proper brushing techniques. (Photo by Orlando/Getty Images)

    울퉁불퉁한 치열이 콤플렉스라 활짝 웃는 게 부담스럽다면 이 기회에 치아 성형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일주일 후 중요한 순간이 ‘면접’이라면 더욱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 라미네이트는 일주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두어야 합니다. 요즘엔 라미네이트의 단점인 치아 삭제를 최소화하고 치아를 성형하는 ‘미니쉬’ 시술도 있습니다.

    ■코 필러와 피부 보톡스? 쁘띠 성형■

    ARLINGTON, VA - JUNE 05: Dr. Shannon Ginnan measure out a Botox injection during an event called the "The Botox Bailout" where the first 50 recently laid-off workers could exchange their resumes for free Botox injections June 5, 2009 in Arlington, Virginia. The event, which took place in a Reveal store, also featured recruiters to help job seekers network, collect resumes and offer on-site interviews. (Photo by Win McNamee/Getty Images)

    얼굴 전체의 조화로운 윤곽을 위해 쁘띠 성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낮은 코나 매부리코, 무턱에 필러를 맞아 얼굴 윤곽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입가의 팔자 주름, 미간 주름에도 필러는 좋은 대안. 피부 톤이 환해지고 팽팽한 효과를 주는 피부 보톡스, 두툼한 종아리를 갸름하게 잡아주는 종아리 보톡스, 겨드랑이의 땀을 막아주는 보톡스 시술도 있죠.

    ■쇼핑 대신, 옷/액세서리 대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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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 뭘 입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예쁜 옷은 비싸고. 그렇다고 일주일 만에 갑자기 비싼 옷을 냉큼 충동구매할 수도 없는 노릇. ‘대여 서비스’를 야무지게 활용해야 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명품 가방 대여’만 입력하면 서비스 업체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 샤넬, 구찌, 루이 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 가방이나 시계를 원하는 날에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비만 내고 사용한 후 반납하는 시스템. 신분증과 재직 증명서 혹은 명함과 같은 신분 증명 서류를 사전에 제출하고, 보증금을 미리 낸 후 택배로 수령하고 택배로 반납합니다. 예약일을 미리 지정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죠.

    가방이나 시계뿐 아니라 옷도 빌릴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앤', '더 클로젯'과 같은 의류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빌리는 대신 구입하고 싶지만 옷을 사러 갈 시간도, 잘 고를 자신도 없다면 '원투웨어' 서비스를 이용해보시길. 1만원의 스타일링 비용을 결제한 후 자신의 옷 취향과 컬러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을 선택하고, 신체 사이즈를 제출하면 스타일리스트가 고른 3~5가지 옷과 스타일링 팁이 적힌 노트가 박스로 배송됩니다. 원하는 제품은 구매하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박스로 반납하면 되죠. 잊지 마세요, 배송 일정을 생각한다면 최소 일주일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가방이나 시계뿐 아니라 옷도 빌릴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앤‘, ‘더 클로젯‘과 같은 의류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빌리는 대신 구입하고 싶지만 옷을 사러 갈 시간도, 잘 고를 자신도 없다면 ‘원투웨어‘ 서비스를 이용해보시길. 1만원의 스타일링 비용을 결제한 후 자신의 옷 취향과 컬러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을 선택하고, 신체 사이즈를 제출하면 스타일리스트가 고른 3~5가지 옷과 스타일링 팁이 적힌 노트가 박스로 배송됩니다. 원하는 제품은 구매하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박스로 반납하면 되죠. 잊지 마세요, 배송 일정을 생각한다면 최소 일주일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화룡점정, 귀고리 고르기■

    LOS ANGELES, CA - APRIL 26: Guest at the Tiffany HardWear Los Angeles Preview with The Art of Elysium at Elysium Art Salons on April 26,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 by Jonathan Leibson/Getty Images for Tiffany & Co.)

    예쁜 옷과 신발, 가방까지 다 준비했다면 단아한 ‘귀고리’도 하나 골라두는 게 좋겠네요. 우스갯소리지만 귀고리를 하면 몇 배 더 예뻐 보인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D-7 , PLEASE DON’T!

    ■잡티를 없앤다고? NO 피부 스케일링/압출■

    NEW YORK, NY - FEBRUARY 17: A model uses Dr. Jart+ skincare during Dr. Jart+ for DKNY Fall/Winter 2016 Show at Skylight Modern on February 17, 2016 in New York City. (Photo by Anna Webber/Getty Images for Dr. Jart+)

    얼굴에 오돌토돌 난 여드름과 잡티 때문에 피부과를 찾아가 무작정 ‘스케일링’, ‘압출’을 받지 마세요. 물론 피부과가 아닌 집에서 혼자 시도하는 것 포함입니다. 지금 당장 피부에 오른 트러블을 손대봤자 일주일 안에 사라지는 건 불가능한 일. 오히려 더 빨갛게 부어오를 뿐입니다. 이 시기에 피부과 압출은 절대 도전하지 마세요. 피부 상태에 따라 일주일 넘게 빨간 부기가 지속됩니다. 차라리 매일 밤 집에서 촉촉한 마스크 팩을 하는 게 좋습니다. 아껴둔 비싼 마스크 팩을 꺼낼 시간입니다.

    ■얼굴이 작아진다고? NO 경락/턱 보톡스■

    7th July 1949: A beauty specialist applies a cosmetic face pack to a woman's neck. (Photo by Chaloner Woods/Getty Images)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단 일주일. 최소 한 달 이상 꾸준한 관리를 받아야 결과가 나타나는 경락에 도전하지 마세요. 일주일 만에 얼굴이 작아지는 기적은 없습니다. 혹시, 턱 보톡스에 도전하려고 마음먹었다면 포기하시길. 특히 턱 보톡스는 가장 멍이 잘 드는 시술. 턱 근육은 빨라야 3주 후부터 결과가 나타나므로 일주일 만에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하지 마시길.

    ■분위기 변신? NO 앞머리/긴 머리 자르기■

    1938: Hair stylist W H Semmens waving a woman's hair. (Photo by General Photographic Agency/Getty Images)

    잘 생각해야 합니다. 이때만큼 ‘단발병’이 발병할 때가 또 없습니다. 지금까지 기른 머리를 충동적으로 자르는 모험은 꾹 참아보세요. 자를 땐 한순간이지만, 한 뼘 기르려면 일 년이 걸립니다. 기르다가 마의 구간, ‘거지존’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차라리 펌이나 염색으로 분위기 변신을 시도해보는 게 좋겠죠?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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