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BOTTLE
수분은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다. 2018년 자기 관리 철저한 여자들의 필수품으로 등극한 물병 이야기.
“물통이 뷰티 필수품으로 떠오를 날이 머지않았다.” 얼마 전 세포라가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선포했다. 피부 관리의 시작인 수분 섭취를 장려하는 물통이 여자들을 위한 미용 필수품이 됐다는 얘기다. 최근 BKR의 40달러짜리 물통이 지난해 8월 세포라닷컴과 24개의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 1월 미국과 캐나다 전 세포라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다. 미국 내 선풍적 반응에 힘입어 영국 고급 백화점 해롯 역시 BKR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 BKR 창립자 탤 윈터(Tal Winter)와 케이트 커틀러 (Kate Cutler)는 물병을 리빙 제품이 아닌 뷰티 제품이라 명명한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뭘 먹고 마시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죠.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무용지물이란 사실을 명심하세요.”
차움 디톡스 슬리밍 센터 이윤경 교수는 물통이 곧 외출 필수품이 될 뷰티 트렌드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저 역시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해요. 나이 들수록 탈수를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현대인들은 만성적으로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는 뷰티뿐 아니라 항노화 건강을 위해 간과해선 안 될 체크 포인트입니다.”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은 1L. 정상적으로 우리 몸은 피부, 폐, 장관, 신장을 통해 땀, 호흡, 대소변 형태로 1.5~2L의 물을 배출하므로 최소 1L 이상의 물을 음식이나 음료로 섭취해야 한다. 온도는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10~30도 사이가 좋다.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공복에 마시면 위장을 자극해 소화불량이나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 위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는 자극이 과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0도 이상의 따뜻한 물은 체온을 올리고 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뜨거운 물은 입안이나 장기에 화상 같은 손상을 끼칠 수 있고 최근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가 식도암의 위험을 키운다는 WHO 보고가 있으니 주의할 것. 새해를 맞아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것으로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면 어떨까? <보그>가 찾은 스타일리시한 텀블러와 함께!
- 에디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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