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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면서 살 빼는 방법, 수면 다이어트?

2018.04.09

푹 자면서 살 빼는 방법, 수면 다이어트?

‘미녀는 잠꾸러기’ 라는 말이 사실입니다. 푹 잠만 자고도 살 빠지는 방법이 있거든요.


‘잠’ 못 자면, ‘살’ 찐다

브리스톨 대학 샤라드 테헤리 박사는  1천 명에게 이틀 간  수면 시간을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이는 실험을 했습니다. 자는 시간이 줄어들자, 곧바로 체중이 약 4% 늘어났죠! 혈액을 조사했더니, 식욕을 자극하는 위 호르몬 ‘그레린’이 15% 늘어났고, 체내 지방의 수위를 뇌에 전달하는 호르몬  ‘렙틴’이 15% 줄었습니다. 렙틴이 줄어들면, 우리 뇌는 체내 지방이 줄어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더 많은 음식을 먹게 해 살이 찝니다. 케어 웨스턴 대학의 파텔 박사는 15년 동안 7만 명 이상의 여성을 연구했는데, 매일 5시간 이하로 자는 여성들은 15년 간 평균 체중이 15kg 늘어났다고 합니다. 7시간 넘게 푹 자는 여성들에 비해 30% 몸무게가 더 나갔고요.

하루 1시간 더 자면, 1년에 4.5kg이 빠진다

잘 자는 건 사실 다이어트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하루 1시간을 더 잘수록 1년에 약 4.5kg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잠만 자는데 그냥 살이 빠진다고?

물론 ‘어떻게 자느냐’가 너무 중요합니다. 잠들기 전에 조금만 신경 쓰면 됩니다.

1. 자기 전 프로틴 쉐이크 한 컵 먹기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할 때 먹는 단백질 쉐이크를 아시나요? 플로리다 주립대의 이사도라 바움 연구원은 자기 전 프로틴 쉐이크 150칼로리를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프로틴 쉐이크를 먹으면 자는 동안 우리 몸의 신진 대사와 근육 재활 속도도 빨라집니다. 지방도 태우죠. 게다가 아침에 더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2. 방 온도는 18도로 서늘하게 

살짝 추운 방에서 잠드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면 복부 지방을 태워 체온을 올리기 때문이죠! 한 여름이나 한 겨울에도 18~24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잠들기 전, 후에 이온 음료나 수소 수 마시기 

예를 들어 밤 11시와 1시 사이에 잠이 든다면, 약 2시간 후인 새벽 2, 3시경부터 몸에 활성 산소가 늘어납니다. 이때 산소가 연소하면서 우리 몸이 산성화가 되고, 땀이 흐르는데 충분히 물을 마시고 자지 않는다면,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땀과 지방이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저장됩니다. 자기 전 활성 산소를 줄이려면 이온 음료나 수소 수를 마시는 게 좋죠. 

4. 스마트 폰과 조명은 무조건 끄기 

대부분 인테리어 때문이라도 침대 곁에 전등 하나 씩 가져다 뒀을 겁니다. 전등이 없더라도 눈을 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죠. 그런데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 자기 직전까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약 1.47배 높았습니다. 조명을 켜고 자는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20% 높았습니다.

‘살 빼기’에 좋은 잠, 얼마나 자야 할까?

8시간 이상은 자야 합니다. 하지만 수면의 양보단 질이죠. 12시 전에 잠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2시와 3시 사이에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은 단순히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근육을 합성하고 지방을 태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어떤가요? 잠만 잤을 뿐인데, 살이 쑥쑥 빠질 수 있습니다. 일 년에 무려 4.5kg나 뺄 수 있으니까요. 12시 전, 프로틴 쉐이크를 마시고, 이온 음료로 입가심을 한 후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조명을 끈 채 어두운 방에서 8시간 가량 잠들면 됩니다. 막상 쉽지만 지키기 꽤 어려운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꾸준히 해볼까요?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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