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궁금한 이야기, Y 클리너

2023.02.20

by VOGUE

    궁금한 이야기, Y 클리너

    여성청결제, 페미닌 워시, 질 세정제, 이너 클리너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여성 세정제들. 마치 ‘세럼’과 ‘에센스’처럼 다른 듯 같아 보이지 않나요?

    사실 여성 세정제는 적용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외음부에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후 물로 씻어내는 클렌저 역할의 ‘여성청결제’와, 직접적으로 질 내에 도포한 뒤 씻어낼 필요가 없는 보습제 타입의 ‘질 세정제’로요.

    두 제품을 구분하는 방법도 간편합니다.

    폼 타입, 클렌저 타입 등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사용 후 물로 헹궈내는 제품이라면 여성청결제로 외음부에만 사용해야 하고, 탐폰과 같은 주사기 형태로 1회 사용분으로 나뉘어 있고, 물로 헹궈낼 필요가 없는 젤 타입의 텍스처라면 대개 질 세정제로 질 내에 도포가 가능한 제품이에요.

    두 제품을 각각 언제 사용하면 좋을 지, 또 왜 사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여성청결제

    1.프리메라 후리 앤 후리 200ml 2만7천원 산성 보호막을 유지하여 pH를 유지시켜주고, 쑥 새싹과 발아 연꽃 추출물을 담아 민감한 부위를 부드럽게 케어해줍니다.  / 2. 포블랑시 여성청결제 150ml 3만8천원 외부 자극으로부터 예민해진 외음부를 진정시키고 세정 후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줘요. / 3. 썸머스이브 페이닌 워시 멀티 베네피트 데일리 밸런스 237ml 1만6천원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여 Y존을 보호하고, 피부, 수분, 플로라, 산뜻함 네 가지 밸런스를 최적화시켜 줍니다. / 4. 닥터반코르 페미닌 클렌저 200ml 1만1천8백원 코코넛 추출물을 함유한 거품 타입으로 순하게 클렌징이 가능하며, 세정 후에도 산뜻하게 수분을 유지해줍니다.

    만약 약알칼리성인 보디워시로 외음부를 씻어내면, 약산성으로 유지되어야하는 Y존의 산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외부 오염에 취약해집니다. 또한 악취를 숨겨보려 향료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한다면 더더욱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죠.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전용 클렌저로, 약산성 상태를 유지해주고, 자극을 최소화하여 클렌징함으로써 Y존의 피부와 수분도 등을 건강하게 가꿔주고, 불쾌한 냄새나 분비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줘요.

    여성청결제는 산도 유지가 가능하고 자극이 적기 때문에 매일 사용해도 무방해요. 단, 큰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자주 사용할 경우 정상 균들이 소실되거나 면역력이 약해질 것을 염려하여 평소에는 세정제 없이 물로만 씻어내고, 생리기간 중이나 관계 후, 혹은 냄새나 분비물로 불편할 때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질 세정제

    1.미스미즈 이너 리프레싱 젤 2.2ml 10개입 4만원 질 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에 영양을 제공하여 Y존의 건강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 2.웨트러스트 이너감 멀티케어 에센스 젤 1.7g 30개입 5만3천원 석류, 쑥, 알로에베라 등 자연 유래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 3.쉬즈 궁청수인 1.7g 10개입 3만원 분비물 개선 및 항염 완화에 효과적인 고삼, 치자, 황백 등 7가지 한방 추출물을 담아 산성도와 촉촉함을 유지해줍니다.

    질 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건강유지에 가장 적합한 산도인 약산성(pH4.5~5.5) 상태를 유지시켜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항할 수 있도록 보호해줍니다. 또한 세균 감염으로 인해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질 내 유해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락틱애시드 성분 등을 이용하여 세균 감염을 막아주죠. 더불어 수용성 젤 텍스처로 질 내부의 수분도를 높여주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합니다.

    도포 직후 흘러내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샤워할 때, 혹은 취침 전에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생리 기간 중에는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주 사용하기 보다는 생리 전후나 불쾌한 냄새가 날 때, 냉이 많고 가려울 때 상황에 맞춰 사용하도록 합니다.

    특히 질 내에는 피부 장벽 역할을 하는 진피층이 없기 때문에 합성물질 등이 그대로 흡수될 염려가 있어요. 때문에 반드시 사용 전,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되도록 의사와 상담 후 사용을 결정할 것을 권장합니다.

    즉, 간접적이지만 데일리 케어를 통해 Y존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고 싶다면 여성청결제를, 냄새, 분비물 등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질 세정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단, 두 제품 모두 예방과 관리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 케어 제품일 뿐, 지속적으로 분비물이나 악취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Y존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 클리너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 외에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래 생활 습관을 통해 Y존을 건강하게 케어해주세요!

    1.속옷은 순면으로, 팬티라이너 대신 속옷을 자주 갈아입으세요 / 2.통풍이 잘 되는 하의로 외음부가 압박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 3.계면활성제가 첨가된 워시 제품 지양하기 / 4.용변 후 휴지로 닦아낼 땐 질에서 항문쪽으로 질 내 면역력을 담당하는 락토바실러스 퍼멘텀균이 함유된 유산균을 먹는 것도 좋아요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여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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