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이렇게 입고 출근을?

2019.06.24

by 오기쁨

    이렇게 입고 출근을?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출근러’는 매일 아침 옷이 신경 쓰이죠. 날씨는 덥고 다 갖춰 입자니 불편하고, 편하게 입자니 신경 쓸 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슬리브리스는 어디까지 노출된 걸 입어야 할지, 비침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쇼츠는 허벅지를 드러내도 괜찮을지, 샌들을 신어도 괜찮을지… 출근 룩으로 뭘 입을지 고민스러운 이 여름, 사무실에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지 않으려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옷만큼은 피하면 좋겠죠. 그렇지 않아도 여름은 싸우기 좋은 계절이라는데, 서로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최근 구인 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여름철 꼴불견 복장’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직장인 1,76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아이템보다는 ‘내 동료가 이것만큼은 피했으면 좋겠다’ 싶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남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 1위는 ‘땀 냄새 나는 옷’입니다. 무려 60.6%가 응답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덥고 눅눅한 여름날 옆에서 시큼한 땀 냄새가 난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겠죠.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샤워를 자주 하고, 데오도런트도 사용하고, 옷도 매일 갈아입는 게 서로를 위한 길입니다.

    2위는 ‘노출 심한 옷’이 차지했습니다. 남자도 너무 얇은 셔츠로 니플이 강조되어 보이면 좀 민망하죠. 여자는 허벅지가 다 보이는 핫팬츠나 끈으로 된 슬리브리스 톱만 입고 출근한다면 시선이 집중될 거예요.

    이어 3위는 ‘더러운 옷’. 여름에는 옷이 얇고 가벼워지니 이왕이면 자주 세탁해서 입는 게 좋습니다. 이어 4위는 ‘꽉 끼는 옷’인데요, 원치 않게 누군가의 힙라인이나 숨겨왔던 뱃살을 마주해야 한다면 시선을 둘 곳이 없죠.

    마지막 5위는 ‘운동복’입니다. 요즘은 기능성 운동복이 많아 회사에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상사 앞에서 레깅스만 입고 있다거나, 등산복을 입는다면 썩 보기 좋진 않겠죠. 운동복은 운동할 때나 생활할 때 입는 걸로!

    다음은 여성 동료인데요, 1위는 미니스커트입니다. 미니스커트도 너무 짧으면 보기 민망해요. 특히 가만히 서 있어도 곧 팬티가 보일 것 같다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손으로 내려야 하는 경우는 더 그렇죠. 의자에 앉았을 때 <원초적 본능> 속 샤론 스톤처럼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할 게 아니라면, 적당한 길이가 오히려 각선미도 더 돋보입니다.

    2위는 앞에서도 언급한 ‘더러운 옷’입니다. 며칠 전 먹은 찌개 국물이 튄 블라우스, 누렇게 변해버린 하얀 니트, 땀 얼룩이 남은 티셔츠. 누가 이런 걸 입나 싶지만, 출근길 지하철에서 의외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 책상 서랍에 얼룩 제거용 펜 하나쯤은 준비해놓으면 좋겠죠. 무엇보다 여름에는 자주 세탁해서 입자고요.

    3위는 ‘과한 향수 향’입니다. 땀 냄새를 잡겠다고 향수를 과하게 뿌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땀 냄새에 과한 향수 향까지 더해지면 두통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여름에는 상쾌한 향의 향수를 공중에 뿌려놓고 쓱 지나가거나, 손목과 무릎 뒤에 살짝 뿌리면 은은하게 향이 지속됩니다.

    4위는 ‘시스루 패션’인데요, 속옷이 다 비치는 시스루 패션은 회사에서 서로 보기 민망하니 피하는 것으로! 다음 5위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꽉 끼는 옷’입니다. 가슴 라인, 힙라인, 속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패션은 회사 밖에서 입기로 해요.

    91%의 직장인이 동료의 꼴불견 패션을 보고 불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중 63.1%는 서로 불편해질까 봐 지적하지 않았다는데요, 주위를 잘 둘러보세요. 내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가 나의 패션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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