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온전히 나 홀로 쉴 수 있는 호텔 4

2023.02.20

by VOGUE

    온전히 나 홀로 쉴 수 있는 호텔 4

    머리는 비우고 마음은 채우고 싶으신가요? 책을 읽으며 편히 쉴 수 있는 ‘북스테이 숙소’를 소개합니다.

    서촌, 일독일박

    일독일박(一讀一泊)은 그 이름처럼 책과 하룻밤을 보내는 컨셉의 호텔입니다. 아담한 한옥과 중정의 자작나무가 포근하게 감싸주네요. 숙소의 책은 ‘한권의 서점’에서 큐레이팅합니다. 책을 필사할 수 있도록 책갈피와 필기도구도 마련했어요. 비밀의 사다리를 따라가면 다락도 나오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족욕탕도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3길 11-1

    제주, 하다책숙소

    부부가 직접 고른 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그들이 쓴 정성 어린 편지도 만날 수 있어요. 숙소를 나와 북 카페 인공위성, 독립 서점 소리 소문, 이듬해 봄 등 책방 투어를 해도 좋답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사수동로20번길 14

    파주, 지지향

    파주출판단지에 자리한 지지향은 ‘종이의 고향’이란 뜻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객실마다 책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5층에는 작가의 방이 있어요. 박완서, 고은, 김훈 등 해당 작가의 책과 소장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층에는 15만여 권이 구비된 ‘지혜의 숲’이 있습니다. 책 구경만 해도 하루가 가겠어요. 근처의 이가고 서점, 출판도시 활판인쇄박물관, 보리 책놀이터 등에 들러도 좋아요.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통영, 잊음

    박경리 작가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인 하동집을 모태로 삼은 곳입니다. 하동집 사랑채를 리모델링해 한옥 스테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많은 책이 자리합니다. 큰방과 작은방 둘, 부엌 등으로 구성되며 독채로만 예약을 받습니다.

    주소: 경남 통영시 충렬4길 33-5

      에디터
      김나랑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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