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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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투병

2019-11-20T23:18:58+00:00 2019.11.20|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이끄는 유상철 감독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일 인천 유나이티드 FC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에는 믿기 어려운 소식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 감독이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드러나 병원을 찾았는데요, 정밀 검사 결과 췌장암이 4기까지 진행되었다는 진단을 받게 된 겁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으나, 유 감독은 선수들과 팀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유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함께 유 감독의 수척해진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죠.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구단 측은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이후 1차 치료를 마친 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부임할 때 축구 팬들과 한 약속을 떠올렸습니다. 반드시 K리그1 무대에 잔류하겠다는 축구인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약속이었죠. 그는 그라운드 안에서 힘을 얻어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 감독은 투병 소식과 함께 앞으로 남은 두 경기는 책임지고 진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겁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현역 시절 월드컵 베스트 11에 뽑히는 등 축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 중 한 명인 유 감독. 그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