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투병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이끄는 유상철 감독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일 인천 유나이티드 FC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에는 믿기 어려운 소식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 감독이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드러나 병원을 찾았는데요, 정밀 검사 결과 췌장암이 4기까지 진행되었다는 진단을 받게 된 겁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으나, 유 감독은 선수들과 팀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유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함께 유 감독의 수척해진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죠.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구단 측은 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이후 1차 치료를 마친 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부임할 때 축구 팬들과 한 약속을 떠올렸습니다. 반드시 K리그1 무대에 잔류하겠다는 축구인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약속이었죠. 그는 그라운드 안에서 힘을 얻어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 감독은 투병 소식과 함께 앞으로 남은 두 경기는 책임지고 진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겁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현역 시절 월드컵 베스트 11에 뽑히는 등 축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 중 한 명인 유 감독. 그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인천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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