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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라운> 시즌 3 서막이 올랐다

2019.11.20

by 오기쁨

    <더 크라운> 시즌 3 서막이 올랐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즐겨 본다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크라운>이 시즌 3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크라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2016년 11월 방영을 시작한 시즌 1은 엘리자베스 2세의 결혼식부터 즉위, 대관식 등 초기 10년을, 시즌 2는 그 후 10년가량을 담았습니다. 1960년대,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통치를 이어가는 엘리자베스 2세와 왕실의 내막을 그렸죠.

    조지 6세 서거 후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 2세.

    한 나라의 군주로서, 교회의 수장으로서 자리를 지키는 그녀의 모습과 아내로서, 엄마로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그녀를 향한 연민과 애정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한 여인의 내면에서 불어치는 폭풍과 영국 혁명의 시대를 그린 <더 크라운>.

    과거를 그린 만큼 당시 패션과 스타일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정치와 패션이 모두 담겨 있어 남녀 불문하고 사랑받는 드라마죠.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 기간을 10년 단위로 다루며 진행된 시즌 1, 시즌 2에 이어 시즌 3은 대략 1964년에서 1977년 사이를 다룰 예정입니다. 영국 왕실과 정치, 경제, 사회의 모습이 고르게 담길 텐데요. 화려한 궁전의 모습과 더 현대적으로 바뀐 패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보는 재미를 높여주죠. 하지만 역시 가장 흥미로운 건 왕족의 내밀한 스토리 아닐까요?

    시즌 3은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극 중 엘리자베스 여왕 역을 맡았던 클레어 포이, 필립 공 역의 맷 스미스, 마거릿 공주를 연기한 바네사 커비 등 지난 시즌을 이끌어온 젊은 배우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차했습니다. 제작자 피터 모건은 세월의 무게와 몸짓을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을 바꿨다고 설명했죠.

    젊은 배우들이 지나간 자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역에 올리비아 콜맨, 필립 공 역에 토비어스 멘지스, 마거릿 공주 역에 헬레나 본햄 카터가 채워 시즌 3을 이끕니다. 이들은 배우 교체로 불거진 우려와 달리, 실존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스토리도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영국 왕실의 스캔들이 이제 시작되기 때문이죠. 그만큼 더 농밀해지고 섹시해진 스토리가 시즌 3을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더불어 시즌 3에서는 혼돈의 시기에 빠진 영국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여왕과 해럴드 윌슨 총리의 관계 변화, 경제 호황을 누리던 영국이 추락하는 과정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서민의 삶은 궁핍해지고, 영국의 산업 체계가 무너지면서 왕실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는 과정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극 중 마거릿 공주는 엘리자베스 여왕만큼이나 존재감이 강한데요, 시즌 3에서는 마거릿 공주 부부의 위기와 험난한 결혼 생활을 다룹니다. 롤링스톤스 믹 재거, 배우 피터 셀러스 등 결혼 생활 동안 수많은 불륜 상대를 만났던 마거릿 공주. 그녀의 연애사는 타블로이드의 가장 좋은 먹잇감이었죠.

    여왕의 인생과 영국의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낸 <더 크라운> 시즌 3. 넷플릭스 측은 시즌 6까지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한 시즌이 10년을 다룬다고 가정하면, 2006년까지 다뤄지겠네요. Long live the Queen!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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