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눕자마자 잠드는 것도 수면 장애?

2022.10.26

by 우주연

    눕자마자 잠드는 것도 수면 장애?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죠. 바로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잠드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전문가들은 이것 역시 수면 장애의 일종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CNN에 따르면 눕자마자 기절하듯 잠드는 것은 건강한 잠의 징후가 아니라 그간 수면을 많이 빼앗겨왔기에 몸이 많이 피곤해진 상태라고 하는데요.

    하버드의대 수면의학과 레베카 로빈스(Rebecca Robbins) 박사는 잠을 음식과 비교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배고픔에 굶주린 상태라면 음식이 있는 즉시 먹어치우겠지만, 이미 영양 상태가 충분하거나 배부른 상황이라면 음식에 탐욕스러움을 나타내지 않죠. 평소에 휴식을 잘 취해온 사람은 바로 잠들지 않아요.”

    잠자리에 누운 뒤 5분 이내에 잠든다면 이는 신체가 보내는 ‘수면 부족’의 사인! 특히 낮에 눈꺼풀이 무거워 집중하기 어렵거나, 두뇌 회전이 힘들다면 수면 부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잠은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얕은 수면 상태로 시작해 얼마간 지속되다가 깊은 잠으로 이어지는데, 일본의 어느 연구 팀은 건강한 사람은 잠들기까지 15~20분 정도가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만약 매일 밤 기억하기조차 어렵게 빨리 잠든다면 신체 리듬이 깨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잠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중 하나는 잠이 오지 않아도 누워 있어야 한다는 것. 수면 전문가는 “잠은 억지로 청하는 게 아니라 맞이하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나만의 ‘수면 사이클’을 형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20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에서 나와 졸릴 때까지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잠이 올 때까지 편안한 상태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컨트리뷰팅 에디터
      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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