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신부 다음으로 예쁘게! 결혼식을 위한 메이크업 시크릿

2022.11.20

신부 다음으로 예쁘게! 결혼식을 위한 메이크업 시크릿

주말마다 친구, 직장 동료, 학교 선후배의 결혼식에 가야 하는 우리를 위한, 상큼하면서도 고급스럽고 견고한 메이크업 팁. 

메이크업 아티스트 캐롤라이나 달리(Carolina Dalí)는 하객 메이크업의 포인트를 콕 집어 이렇게 설명했다. “속부터 빛나는 윤기 나는 피부 표현, 은은하게 강조한 디테일, 조화로운 색조 표현이 핵심이죠. 번쩍번쩍, 굵은 입자의 글리터는 피하셔야 합니다. 그날 촬영한 사진은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두고두고 사람들이 볼 거예요. 나중에 봤을 때 촌스러워 보이고 싶지 않으면 최대한 조화롭고 산뜻한 느낌으로 연출하세요.”

Photo: Angelo Pennetta. Vogue, December 2016

배우 조이 도이치(Zoey Deutch)와 크리스티안 세라토스(Christian Serratos)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제나 크리스티나(Jenna Kristina)두 번째로 아름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객 메이크업은 생기 있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신부보다 튀면 안 된다는 거예요.” 또 유념할 점은 웨딩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면 한여름 야외 결혼식의 경우 해 질 녘 노을빛처럼 따뜻한 색조를 더하는 식으로 말이다. , 속광이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부터 결혼식 내내 지워질 걱정 없는 아이 메이크업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말하는 최고의 하객 메이크업 팁을 여기 모았다. 

아름답게 빛나는 피부

자연스러운 광채는 좋은 수분 크림에서부터 시작된다. 캐롤라이나 달리는 닥터 바바라 스텀(Dr. Barbara Sturm)의 ‘페이스 크림’을 추천했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메이크업 전 훌륭한 베이스가 되어주는 제품이다. 그런가 하면 뉴욕 베이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시카 스몰즈(Jessica Smalls)는 바비 브라운(Bobbi Brown)의 투원 프라이머모이스처라이저의 팬이다.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는 동시에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기 때문. 

Dr. Barbara Sturm ‘Face Cream’

Bobbi Brown ‘Vitamin Enriched Face Base Priming Moisturizer’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크업을 할 시간. 캐롤라이나 달리의 팁은 두 가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다. “얼굴 중앙, 팔자 주름 주위, 코와 볼의 경계선에는 벨벳 매트 파운데이션을 발라주세요. 이마에는 살짝만 터치하고요. 그리고 다른 붓을 이용해 아르마니 뷰티(Armani Beauty)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처럼 광채를 표현하는 제품을 나머지 부위에 발라주세요. 필요하다면 목에 발라도 좋습니다. 얼굴과 목의 경계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요.” 

Armani Beauty ‘Luminous Silk Foundation’

Chanel ‘Ultra Le Teint Foundation’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것을 생각해 너무 반짝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거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에는 부드러운 브러시를 사용해 T존을 포함한 번들거리기 쉬운 부위에 세팅 파우더를 덧발라줄 것! 

컨투어링과 하이라이트는 부드럽게
컨투어링은 심플할수록 좋다. 일상 룩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결혼식에서는 더 그렇다. 캐롤라이나 달리는 윤곽을 지나치게 강조한 페이스는 더 이상 트렌디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키포인트는 얼굴의 각 부위를 부드럽게 표현해주는 거예요. 가면을 쓴 것처럼 완전히 다른 얼굴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크림 컨투어 스틱을 즐겨 사용한다. 제시카 스몰즈는 광대뼈 밑에서부터 턱선을 따라 스틱을 바른 다음 힘 있는 브러시로 자연스럽게 풀어주라고 팁을 더했다. “이렇게 하면 광대뼈가 아름답게 강조되고 턱선은 슬림해 보입니다.” 

Makeup by Mario ‘SoftSculpt Shaping Stick’

Nas ‘Unwrapped Orgasm Blush Duo’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나면 얼굴에 생기를 더할 순서. 블러셔를 볼뿐 아니라 원하는 어디에든 발라보라는 것이 제나 크리스티나의 조언이다. “볼 중앙은 물론, 햇살 속에서 오랜 시간 활동했을 때 자연스레 발그레해지는 부위에 밝은 블러셔를 발라보세요. 관자놀이, 코끝, 콧대, 눈 주변에 발라주면 피부에 생기를 더하는 효과를 줄 거예요.” 

아이 메이크업은 또렷하고 견고하게
번지지 않는 아이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기초공사가 가장 중요하다. 제나 크리스티나는 프라이머는 아이 메이크업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고 표현했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는 어반디케이(Urban Decay)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은 이미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톡톡히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투명하기 때문에 섀도의 컬러 표현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또 아이라인이 번지지 않게 고정하는 힘도 훌륭합니다.” 

Urban Decay ‘Eyeshadow Primer Potion’

어떤 스타일의 아이 메이크업을 할지 고민스럽다면,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스모키 아이나 클래식한 캐츠아이처럼 심플하고 깨끗한 스타일을 추천한다. 보기에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유지되기 때문이다. 캐롤라이나 달리는 사진에 어떻게 나올지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눈 화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브론즈, 피치, 자연에 가까운 뉴트럴 톤, 파스텔 컬러를 주로 씁니다. 너무 과한 아이섀도는 멀리하는 편이에요. 구식으로 보일 수 있거든요. 어두운 컬러도 피하는데,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에서 어둡게 나올 뿐 아니라 눈도 더 작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Dior ‘Backstage Eyeshadow Palette’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텍스처다. 크리미한 텍스처의 제품이 피부에 발랐을 때 아름답게 표현되기는 하지만 눈가에는 파우더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크림 텍스처는 몇 시간 뒤 뭉치면서 라인에 끼거나 갈라지기 쉽기 때문.

Chanel ‘Le Volume De Chanel Waterproof Mascara’

 

아이라이너로는 (단독으로 바르든 섀도 위에 바르든 간에!) 얇고 깔끔하게 살짝 밖으로 뺀 라인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캐롤라이나 달리는 속눈썹 중앙에서부터 아이라인을 그리라고 말했다. “눈꼬리로 갈수록 더 진하게 표현하고 끝은 살짝 올려서 마무리하세요. 이렇게 하면 눈이 더 커 보이고 눈가는 리프팅한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줍니다.” 이제 마스카라를 바를 단계다. 혹시라도 울게 될 경우 마스카라가 사정없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터프루프는 필수다. 

입술을 사수하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혼식 내내 선명한 컬러의 립을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전문가는 부드럽고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는 매트 리퀴드 립스틱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제시카 스몰즈의 원 픽은 디올(Dior) ‘루즈 디올 포에버 리퀴드’. 입술에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최적의 커버력을 자랑하기 때문. 리퀴드 립스틱을 바르기 전 먼저 비슷한 톤의 립 라이너로 입술을 채워주는 것 또한 팁이다.  

Dior ‘Rouge Dior Forever Liquid Lipstick’

Dior ‘Rouge Dior Forever Liquid Lipstick’

캐롤라이나 달리처럼 립 라이너와 립글로스를 레이어드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화장을 수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고. “립 라이너를 이용해 입술에 아주 가볍게 색감을 채워준 다음, 입술산과 중앙에만 립글로스를 발라주는 겁니다. 입술 전체를 글로스로 다 덮지 마세요. 그러면 립 컬러가 더 빨리 지워집니다.” 

컬러는 전체적인 룩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잘 모르겠다면 ‘눈과 입술 중 하나만 강조하기원칙을 기억하자. 고전적이지만 유용한 방법이다. 볼드 립을 연출한다면 눈은 좀 더 내추럴하게, 볼드 아이를 표현한다면 입술은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것! 

Lauren Valenti
이미지
Angelo Pennetta, Courtesy Photo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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