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으면 보약 되는 음식 5
같은 영양 성분의 음식도 하루 중 언제 섭취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빈속에 먹었을 때 ‘명약’ 효과를 주는 음식을 모았습니다.
오트밀
국립농업과학원의 식재료 평가를 보면 오트밀(귀리)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최고의 가치’가 있어요. 도정한 귀리 알곡의 단백질 함유량은 최대 25%로 곡식 가운데 가장 높죠. 건강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오전에 섭취해도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오트밀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은 베타글루칸인데요, 체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지혈증, 동맥경화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이나 대장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하죠.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공복에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귀리는 물에 불려서 죽처럼 만들어 먹거나 베리류와 섞어 그릭요거트에 섞어서 먹으면 하루가 든든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도 활발해진다는 장점까지!
꿀
꿀은 고대 그리스에서 신들의 식량이라 했고, 로마인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겼으며, 이집트에서는 사체의 방부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꿀은 80% 이상이 당분으로 구성된 단당류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흡수가 쉽고 영양가도 높죠. 1큰술당 약 17g의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한 스푼만 먹어도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피로를 해소하고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도록 도와주죠.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과 함께 꿀 한 스푼을 섭취해보세요. 신진대사가 촉진되며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양배추
아침에 일어나면 위장은 무척 민감한 상태죠. 평소 위염이나 위궤양이 없는 사람도 속 쓰림을 느끼곤 합니다. 양배추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U가 풍부해 독한 위산과 자극 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합니다. 간단하게 양치한 뒤 생양배추를 섭취해보세요. 양배추에 들어 있는 영양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생식이나 즙, 주스로 먹는 게 좋아요. 풍부한 영양소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죠. 익힐 때는 살짝 데쳐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배추의 바깥쪽 잎에는 비타민 A, 하얀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요. 비타민 C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사과
‘아침 사과는 금사과’라고 하죠. ‘사과를 가까이할수록 의사를 멀리한다’는 말도 있고요. 말뜻 그대로 사과에는 펙틴, 칼륨,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중간 크기 사과 한 개에는 식이섬유 4g 정도가 들어 있는데요, 이 중 일부는 펙틴의 형태를 취하고 있죠.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합니다.
칼륨은 소금 배출을 돕고 혈압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줍니다. 중간 크기 사과 기준, 하루 섭취량 14%에 해당하는 비타민 C는 면역력 증진에 기여합니다. 사과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칼로리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죠.
감자
아침에 유독 잘 붓거나 평소 위염으로 고생한다면 감자가 정답입니다. 감자는 부종이나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죠. 감자에도 펙틴이 들어 있어 배변 활동에 좋고, 녹말 성분은 위를 보호하며, 풍부한 칼륨은 짠 음식을 먹었을 경우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우리 조상은 감자 생즙을 관절염이나 통증을 억제하는 민간요법으로 활용했어요. 감자는 염증 완화, 화상, 고열, 편도선염, 기관지염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공복에 감자를 생으로 갈아 마시면 위궤양 예방 효과가 있어요. 생감자를 갈아 먹을 때는 하루에 1~2스푼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감자도 사과 못지않게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고혈압을 예방하며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위가 약하고 스트레스가 많다면, 공복에 감자를 갈아서 드세요!
- 프리랜스 에디터
- 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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