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와인 테이스팅
UNIQUE CHARACTER
와인 전문가와 크루그 애호가 100여 명이 전 세계 16개국에서 테이스팅하는 ‘크루그 비하인드 더 신(Krug Behind the Scene)’은 코로나가 정착시킨 새로운 풍경이다. 비록 샹파뉴 포도밭을 거닐며 직접 포도를 따 먹을 순 없지만 연관된 여러 에디션을 동시에 테이스팅하고 프랑스 랭스의 크루그가 저택과 연결해 의견을 나누는 경험은 특별하다. 특히 기후 변화에 관계없이 해마다 최고 품질의 샴페인을 만든다는 철학을 가진 크루그에 날씨는 무엇보다 중요한데, 파트너 농가와 영상을 연결해 2021년 작황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도 청해 들을 수 있었다. 점점 더 종잡을 수 없는 날씨라는 변수를 뛰어넘기 위해 크루그가 기울이는 노력은 포도밭을 더 세밀하게 구획해 더 풍부하고 다양한 리저브 와인을 비축해두는 것이다. 물론 지속 가능성은 초기부터 추구해온 가치다. 크루그 셀러 마스터 줄리 카빌(Julie Cavil)은 “2021년은 10년 만의 봄 서리로 포도 손실이 상당했고 우박과 토네이도, 폭우 등을 겪었지만 특유의 신선미와 정교한 구조감, 잘 익은 시트러스류의 짜릿한 풍미를 가진 와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2021년 수확분은 ‘크루그 그랑 퀴베 177 에디션’과 ‘크루그 로제 33 에디션’에 배합되어 숙성에 들어간다. 올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에디션은 몇 주 전에 완성해 신생아에 가까운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과 ‘크루그 로제 26 에디션’이다. 2014년 수확분을 중심으로 각각 12개 연도에 생산된 와인 195종을, 7개 연도에 생산된 와인 28종을 블렌딩했다. 170 에디션은 산뜻함과 청량함을 중심으로 생기 넘치는 기포와 복합적인 풍미가 가득했고, 26 에디션은 과실 향과 폭넓은 향미가 우아함을 드러냈다. 변화무쌍한 자연은 숙성 시간이라는 마법을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면서도 반짝이는 개성이 담긴 샴페인으로 무르익었다. 올해도 크루그는 창립자 조셉 크루그의 꿈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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