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에 등장한 페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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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공원에 등장한 페로탕

2022-08-26T18:39:22+00:00 2022.08.26|

페로탕이 서울에 두 번째 전시 공간을 개관합니다.

The Facade of Perrotin Dosan Park in Seoul, Korea. Photo : Yongkwan Kim. Courtesy of Perrotin

지난 2016년 삼청동에 자리 잡은 후 박서보, 정창섭 등 한국 작가를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해외 작가를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온 페로탕이 8 27일 강남 도산공원에 한국에서 두 번째 갤러리를 엽니다. 호림아트센터,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옥션 등이 밀집한 문화의 중심지에 자리한 페로탕 도산파크는 두 개 층 규모로 삼청동에 비해 더 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로 좀 더 복합적인 예술 경험을 안길 예정입니다.

View of the Exhibition <Illuminarium> at Perrotin Dosan Park in Seoul, 2022. Photo : Yongkwan Ki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페로탕의 창립자 엠마뉴엘 페로탕은 “2012년 페로탕 홍콩을 개관한 후로 10여 년 동안 아시아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늦춰진 적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두 개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 미술계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재확인하고 서울 문화계의 활기찬 성장과 함께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반영합니다라고 말하며, 페로탕과 한국 미술계의 관계가 더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개관전으로 8 27일부터 10 1일까지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엠마 웹스터의 개인전 <일루미나리움(Illuminarium)>이 개최됩니다. 엠마 웹스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당시 친구로부터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선물 받은 것을 계기로 작업에 VR을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케치와 드로잉을 VR 프로그램을 통해 3차원적 형태로 변형한 후, 렌더링해 출력한 이미지에 전통적 회화 작업을 더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하는데요. 드로잉에서 회화까지, 다섯 가지의 선형적 단계를 거쳐 완성한 그녀의 2022년 신작을 아시아 최초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품에 대해 설명 중인 엠마 웹스터. Photo : 이정미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은 ‘알로에틸렌(Aloethylene)’입니다. 제목은 자연을 상징하는알로에(Aloe)’와 플라스틱의 주원료 ‘에틸렌(Ethylene)’의 합성어로, 작가가 직접 지은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는초록색 플라스틱 숲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록색이 자연과 건강을 연상시키지만, 작가는 창백하고 아파 보이는 색깔로 인식하고 작업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그녀의 풍경화에는 사람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을 환경문제의 주요인으로 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사람을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페로탕 도산파크 개관전을 통해 엠마 웹스터가 만들어낸, 인간의 개입 없이 오롯이 존재하는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를 여행하세요! 

View of the Exhibition <Illuminarium> at Perrotin Dosan Park in Seoul, 2022. Photo : Yongkwan Ki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View of the Exhibition <Illuminarium> at Perrotin Dosan Park in Seoul, 2022. Photo : Yongkwan Ki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