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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에서 가장 감각적인 공간 3

2022.08.30

by 주현욱

    지금 서울에서 가장 감각적인 공간 3

    감각적이면서 트렌디한 감성까지 두루 갖춘 공간 세 군데.

    코사이어티

    Courtesy of Cociety

    Courtesy of Cociety

    Courtesy of Cociety

    서울 성수동 서울숲역 근처 좁은 골목을 따라 거닐면 창작자로 가득한 코사이어티가 나온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회색 건축물에 단정한 가구가 놓인 창문 너머 공간은 세련된 카페 같기도, 사무실 같기도 하다. 성수동의 여느 공간이 그렇듯, 한때 공장으로 가득하던 투박한 공간은 코사이어티와 함께 완벽하게 모습을 바꿨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A부터 D까지 모두 네 동으로 구성돼 미팅과 업무를 위한 오픈 스튜디오부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피 라운지, 나무 아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 때때로 크고 작은 행사를 위한 넓은 홀도 갖췄다. 코사이어티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 살롱의 역할을 자처할 뿐 아니라 분야가 다른 이들 간의 교류로 협업도 많이 이뤄지기도 한다. 서로에게 영감이 되는 공간인 만큼, 창작자에게 코사이어티보다 최적의 스폿은 없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82-20 인스타그램 @cociety_

    콤포트 서울

    @goraneeeee

    @goraneeeee

    @goraneeeee

    패션, 아트와 라이프스타일. 서로 다른 취향이 모여 약간은 이질적이면서 새로운 광경을 만들어낸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미안으로 완성된 콤포트 서울은 건물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 엘리베이터, 벽면을 채운 각종 오브제까지 어느 한 곳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포토그래퍼 김희준과 필름 에디터 이태경이 합심해 만든 이곳은 자체 제작 제품과 국내외에서 엄선한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부터 갤러리, 카페를 겸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여기에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경계없는작업실’과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가 건축 디자인을 맡아 건물 자체만으로도 콤포트 서울을 둘러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앞으로는 후암동 전경이 훤히 보이는 루프톱이 있고, 뒤로는 N서울타워를 올려다볼 수 있으며, 옥상에 자리한 테라스에서는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기분에 취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60 45 인스타그램 @comfort.seoul

    그래픽

    @var.mk

    @var.mk

    @var.mk

    대체 뭐 하는 곳일까, 수수께끼 같은 건물 내부가 궁금해진다. 이태원 회나무길 끝자락에서 책이 켜켜이 쌓인 듯한 외관을 뽐내는 그래픽은 어른을 위한 그래픽 노블 서점이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서면 총 세 개 층으로 된 비정형 내부에 눕고 앉고 서서 독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공간이 구석구석 펼쳐진다.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만화책과 아트북을 중심으로 건축, 미술, 의학,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서적을 다룬다. 곳곳에 놓인 책을 마음껏 펼쳐 볼 수 있으며, 책 읽으며 녹여 먹기 좋은 초콜릿과 캔디에 더해 커피와 음료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특히 꼭대기 층에는 라운지 바가 있어 위스키부터 와인, 맥주 등 기호에 따라 술을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지루할 틈 없는 서점 그래픽, 남다른 큐레이션으로 지금 당장 가봐야 할 곳임이 분명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39 33 인스타그램 @graphic.fan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
      포토
      각 인스타그램, 코사이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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