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넥 제대로 꺼내 입는 법 5
겨울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템, 터틀넥. 워낙 베이식해 스타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날 아무 고민 없이 골라 들던 만만한 아이템 중 하나였죠. 혹은 보온을 위해 이너웨어로 활용하거나요.
그런데 이번 시즌 터틀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러 컬렉션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며 룩의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것 같거든요. 변하지 않은 것은 목을 감싸는 포근한 네크라인과 부드러운 촉감뿐. 길이감, 텍스처, 디자인, 소재 모든 것이 얄밉도록 멋스럽게 진화했습니다. 서포트 역할에서 포인트 아이템으로 우뚝 선 터틀넥, 이에 발맞춰 스타일링에도 변화를 꾀해야겠죠. 컬렉션을 통해 그 팁을 얻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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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rine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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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rine F/W 2022 RTW
허리선은 짧지만, 소매와 네크라인은 오버사이즈를 입은 듯 여유로운 라인의 크롭트 터틀넥입니다.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내기에 최적화된 디자인이죠. 이를 극대화하려면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나 쇼츠를 매치해야 하고요. 올 블랙이 가장 무난하지만 위아래 배색으로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뽐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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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F/W 2022 RTW
맥시한 실루엣은 이번 시즌의 포인트. 오버사이즈 터틀넥에 루이 비통처럼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매치하면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아예 엉덩이를 덮는 펑퍼짐한 사이즈를 선택해 원피스로 단독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해도 좋고요. 물론 이때 무릎 길이 정도까지 올라오는 부츠는 필수겠죠. 좀 더 소녀 같은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부츠 대신 도톰한 니하이 삭스를 곁들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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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Mara F/W 2022 RTW
쫀쫀하게 몸을 감싸는 스트레치 터틀넥은 그간 이너웨어나 레이어드용으로 알뜰히 활용해왔습니다. 이젠 세상 밖으로 나올 때죠.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얇은 소재면 됩니다. 좀 더 늘씬하고 매끈한 실루엣을 위해서는 네크라인을 접지 않아도 되는 하프 터틀넥을 선택하세요. 다른 아이템도 터틀넥 컬러와 같은 색으로 맞춰 모노크롬 룩으로 소화하는 것이 가장 세련된 방법입니다. 관능미도 강조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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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Siriano F/W 2022 RTW
우아함을 머금은 벨벳 터틀넥. 좀 더 완숙한 고혹미를 드러내고 싶다면 스터드나 장식 디테일이 들어간 아이템을 선택하세요. 여기에 풍성한 실루엣의 스커트를 매치한다면 그 맛이 좀 더 살겠죠? 소재가 소재인 만큼 코지한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스타일링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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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w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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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w F/W 2022 RTW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너웨어로서 터틀넥을 잃을 수 없다면 더 로우의 스타일링을 참고하는 게 좋겠습니다. 포인트 컬러로 뚜렷한 존재감을 불어넣는 거죠. 위에 레이어드할 아이템과 완전히 대비되는 컬러를 선택해야 더 멋스럽습니다. 아우터와 팬츠는 베이식한 컬러로 톤을 맞춰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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