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별이 된 아론 카터

2022.11.07

by 오기쁨

    별이 된 아론 카터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 아론 카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나이 34. 이른 나이에 떠난 그에게 많은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외신은 6일 일제히 아론 카터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 욕실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은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론 카터는 1990년대 최고의 그룹 중 하나였던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의 동생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앳되고 귀여운 매력이 돋보였던 그는 1998년 1집 음반을 발매하고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이며 스타로 떠올랐죠. 그는 또 <카터의 집>이라는 TV 시리즈에 형인 닉과 함께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닉과 아론

    10대 시절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아론 카터의 인기는 그가 나이를 먹으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내리막길을 걸은 아론 카터는 음주 운전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구설에 올랐죠. 한때 성인물에 출연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동생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닉이 SNS를 통해 아론에게 돕겠다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론은 자신을 이용해 마케팅하지 말라며 형의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힘든 와중에도 아론은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까지 앨범을 발매하며 끈을 놓지 않았고, 다시 일어서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론은 결국 세상과 이별하고 말았습니다. 

    닉은 동생의 사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동생과의 복잡한 관계에도 “아론을 향한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닉은 “나는 언제나 아론이 건강한 길을 걷고 필요한 도움을 찾을 수 있길 바랐다. 때때로 우리는 가족을 잃은 것에 관련해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비난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실은 중독과 정신 질환이 진짜 원인이라는 것을 안다”고 동생을 떠나보낸 슬픔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나는 누구보다도 동생을 그리워할 것이다. 그는 드디어 여기에서 찾을 수 없는 평화를 누리게 됐다. 신이시여, 제 어린 동생을 돌봐주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론의 전 약혼녀 멜라니 마틴은 “여러분의 위로 감사하다. 우리는 슬픔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아론과 지난 2001년부터 3년 동안 사귀었던 가수 겸 배우 힐러리 더프는 “삶이 당신에게 너무 힘들었고 세상 앞에서 고군분투해야 했던 것도 힘들었을 거다. 당신은 정말 열정 넘치고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10대 시절 나는 정말 당신을 깊이 사랑했다. 당신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 편히 쉬길”이라며 애도했습니다. 

    아론의 팬들 역시 그의 명복을 빌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제는 편히 잠들기를.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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