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라, ‘구 남친’ 피케 저격 성공
오랜 기간 연인이었던 ‘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와 축구 스타이자 전 남친 제라르 피케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전쟁에서 승리의 여신은 샤키라를 향해 웃어주고 있습니다.
샤키라와 10세 연하 피케는 2011년 사랑에 빠진 뒤 11년간 함께 살며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두 사람은 스타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피케가 23세 대학생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결국 샤키라-피케 커플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분노에 휩싸인 채 시간을 보내던 샤키라는 최근 신곡 ‘비사랍 뮤직 세션스 #53(BZRP Music Session #53)’을 공개했습니다. 이 곡은 샤키라와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듀서 겸 DJ 비사랍이 협업해 선보인 곡인데요, 피케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스물두 살짜리 두 명의 가치가 있어. 너는 페라리를 내주고 트윙고(경차)를 챙겼지. 롤렉스 대신 카시오(전자시계)를 찼지”라는 가사뿐 아니라 “나는 네 수준으로 넘볼 수 없는 여자. 수준이 똑같은 애랑 있는 게 그 때문. 울면서 빌어도 돌아가지 않아. 너는 헬스장에 오래 있는데 머리 쓰는 훈련도 필요해”라는 조롱도 들어 있습니다.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6,300만을 넘기며 라틴 음악 분야 유튜브 신기록을 세웠죠. 16일 현재까지 음원 수익도 2,100만 유로, 한화로 282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원인을 제공한 피케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보란 듯이 트윙고를 탄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인터넷 방송에서는 카시오를 차고 등장해 동료 출연진에게 선물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팬들은 피케의 대응을 두고 “자신의 수준을 스스로 낮춘다”며 말리고 있지만, 오히려 그는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합니다.
절친한 친구, 아내 같은 연인, 사랑스러운 아이들까지 다 버리고 오직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피케. 샤키라와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그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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