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조용한 럭셔리를 1980년대에 완성한 스타, 샤데이 아두

2023.06.14

by 윤승현

    조용한 럭셔리를 1980년대에 완성한 스타, 샤데이 아두

    틱톡에는 여러 순기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긍정적인 점 하나는 기성세대가 잊어버린 과거의 클래식을 다시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틱톡에서는 1990년대를 지배했던 크리스털 워터스의 ‘Gypsy Woman’은 물론, 1970년대에 발매된 플릿우드 맥의 ‘Dreams’가 유행하기도 했죠. 이전에 <보그>에서 소개한 것처럼 ‘제인 버킨의 에르메스 백’을 조명하기도 했고요.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인 지금, 틱톡의 선택을 받은 아티스트는 1980년대의 위대한 뮤지션, 샤데이 아두(Sade Adu)입니다.

    샤데이 아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전설적인 밴드 샤데이의 프런트 퍼슨입니다. 밴드 샤데이는 앨범 <Diamond Life>로 데뷔와 동시에 수백만 장의 앨범이 판매될 만큼 인기를 얻었고, 현재의 힙합, 소울, R&B는 물론, 펑크와 록 등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죠. 최근 틱톡에서는 샤데이 밴드 특유의 관능적인 분위기가 도드라지는 ‘Smooth Operator’, ‘Your Love Is King’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음악을 소비하던 틱톡 유저들은 샤데이 아두의 스타일링에 사로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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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리스트, 작곡가, 작사가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샤데이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있습니다. 바로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것이죠. 그녀는 남성복에서 영감받은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고, 모델로 활동한 적도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그녀의 스타일에 모두가 주목할 정도로 감각이 뛰어났다는 일화도 있죠. 2010년대에는 타투이스트로 활동한 적이 있을 만큼, 지금까지도 디자인에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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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한 해인 1984년, 샤데이 아두가 입었던 옷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와 모습이 비슷합니다. <보그>가 정리했던 조용한 럭셔리의 몇 가지 법칙을 기억하시나요? 첫째로 로고는 작거나 없어야 하고, 둘째로 색을 적게 써야 하죠. 마지막은 옷의 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는데요. 이 모든 규칙을 샤데이 아두의 옷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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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그녀의 옷에서는 어떤 로고도 찾아볼 수 없죠. 2017년 <뉴욕 타임스>는 그녀의 옷에 대해 ‘그 어떤 브랜드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소개했을 정도입니다. 또 여러 색이 들어간 옷을 입지 않는 것도 조용한 럭셔리와 샤데이 아두의 공통점입니다. 보통 한두 가지 색상으로 룩을 정리하고,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옷을 선호하니까요. 좋은 소재의 옷을 통해 우아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또 메이크업과 액세서리에서 남들과 다른 차별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빨간 립을 바르고, 눈썹을 얇고 고풍스럽게 연출하죠. 귀에는 항상 볼드한 골드 링을 착용하고요! 밴드 샤데이는 2010년에 앨범 <Soldier of Love>를 발매하며 월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투어에 등장한 샤데이 아두의 모습은 1980년대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죠. 단순한 옷과 아이코닉한 메이크업, 그리고 귀걸이까지. 조용한 럭셔리를 정말로 영원히 입을 수 있다는 말의 근거이자 증거를 샤데이 아두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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