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랙 아티스트 나나영롱킴 개인전 ‘NA, 나’
나나영롱킴의 수많은 ‘나’를 만날 수 있는 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랙 아티스트 나나영롱킴의 개인전 <NA, 나>가 오는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개최됩니다. 노브킴, 황예지, 김무무 등의 작가와 협업해 선보이는 사진전으로, 지난해 같은 갤러리에서 열린 첫 번째 개인전 <나, 나 : NA, NA>에 이어 이번 전시도 콘셉트 아이디어, 촬영 구성, 스타일링 등 나나영롱킴이 디렉팅을 총괄했다고 하는군요.
2007년부터 지금껏 펼쳐온 드랙의 예술적 언어를 활용해 ‘나’를 재탐색해가는 나나영롱킴의 도전을 담은 이번 전시는 두 챕터로 나뉩니다. 첫 번째 챕터, ‘더 페르소나 프리즘’의 ‘페르소나(Persona)‘는 라틴어로 ‘가면’을 의미하는데요. 드랙 문화에서 ‘페르소나’는 또 다른 자아의 표상이자 아티스트의 억압받지 않는 창작욕의 자유로운 분출을 함의합니다. 해당 챕터에서 나나영롱킴은 그의 드랙 페르소나를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 설정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한편 두 번째 챕터는 세상의 중심인 듯한 에너지를 지닌 사람을 묘사하는 ‘주인공 에너지(Main Character Energy)’라는 표현에서 착안한 ‘나나 캐릭터 에너지’ 연작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연작에서 나나영롱킴은 누아르부터 하이틴까지, 다양한 장르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드랙 쇼만큼이나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관객에게 영역을 불문하고 세상의 축이 ‘나’임을 상기시킵니다. 상상력과 상식의 경계를 지우는 나나영롱킴의 대범한 예술 세계가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페르소나에 잠재된 에너지를 일깨워보세요.
‘나’라는 존재를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모습이 전부 다 ‘나’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나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 이게 바로 나나지!” 할 것이고, 작품을 통해 나를 처음 알게 된 사람도 ‘재밌는 사람’이라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 나나영롱킴 아티스트 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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