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꺼내게 되는 바람막이, 올해는 이렇게 입으세요
“아웃도어 의류를 패셔너블하게 해석하는 ‘고프코어’ 스타일이 유행 중이다.” 2023년 봄, 트렌드 아이템 중 하나였던 바람막이를 소개하며 제가 사용한 표현입니다.

Saint Laurent 2026 Pre-Fall

Saint Laurent 2026 S/S Menswear

Miu Miu 2025 S/S RTW

Miu Miu 2025 S/S RTW
3년이 지났지만 윈드브레이커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트렌디해졌다고 하는 게 맞겠군요. 이유는 꽤 복합적입니다. 첫 번째는 이제 윈드브레이커를 입을 때 꼭 ‘고프코어’라는 스타일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펑키한 디자인의 나일론 소재 아우터를 런웨이에 올린 덕분에 윈드브레이커가 아예 하이패션의 영역에 진입했거든요. 두 번째 이유는 ‘믹스 매치의 대유행’입니다. 아이템의 무드를 통일하며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것보다는 완전히 상반되는 분위기의 아이템을 섞으며 ‘전복적인 멋’을 연출하는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고 있으니까요.

생 로랑이 최근 밀고 있는 스타일링이 완벽한 예입니다. 페미닌하고 섬세한 느낌을 주는 슬립 드레스를 입어준 뒤, 스포티한 분위기의 윈드브레이커를 걸치는 식이죠. 2026 봄/여름 여성복 컬렉션을 프런트 로에서 감상한 셀럽 역시 대다수가 ‘바람막이와 슬립’ 조합을 연출했습니다. 이 룩을 착용할 때 명심할 것은 아크테릭스나 살로몬 같은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칙칙한 컬러의 윈드브레이커는 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웃도어’의 냄새가 지나치게 풍기는 아이템은 자칫 슬립 드레스와 불협화음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생 로랑처럼 팝한 컬러감의 윈드브레이커가 가장 좋은 선택지입니다.

Onitsuka Tiger 2026 S/S RTW

Loewe 2026 S/S RTW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라고는 하지만, 미세한 광택을 머금은 슬립 드레스는 어딘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룩을 찾고 있다면 오니츠카타이거의 런웨이를 참고하세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캐주얼한 분위기의 룩을 연출한 뒤 밝은 색깔의 윈드브레이커를 걸쳐주면 끝입니다. 지퍼를 전부 잠그면 다소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되고요. 조금 더 과감해지고 싶은 날에는 로에베의 제안처럼 길이가 짧은 마이크로 쇼츠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물론 믹스 매치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윈드브레이커의 단짝이었던 스웨트팬츠나 트랙 팬츠를 활용한 스타일링은 여전히 유효하거든요. 이때도 유의해야 할 점은 똑같습니다. 블랙이나 그레이처럼 너무 어두운 색은 피할 것, 그리고 고급스러운 가죽 가방이나 스카프처럼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더할 것!
- 사진
- GoRunway,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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