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뷰티의 얼굴들
뛰어난 효능은 어떤 미사여구로도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는다. 초고가 럭셔리 화장품이라면 더욱 그렇기에 메신저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급스러운 비주얼, 높은 신뢰도를 지닌 ‘하이엔드 뷰티’의 얼굴들을 조명한다.
Natalia Vodianova for Niance
핵심 성분은 ‘스위스 빙하 복합체’.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니앙스는 빙하수를 비롯해 알프스에서 추출한 성분, 초유까지 스위스의 대자연에서 조달한 천연 원료와 임상 과학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계기는 바로 톱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SNS 계정에 등장한 ‘프리미엄 글래시어 페이셜 크림’이었다.
패션과 뷰티, 모든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스파를 받은 직후처럼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로 개선해주는, ‘간증된’ 크림이기 때문. 얼굴부터 몸 전체까지, 피부를 건강하고 젊게 유지해주는 ‘홀리스틱 뷰티’를 표방하는 니앙스가 지난 11월 한국에 론칭했다.
SNS 계정(@natasupernova)을 보면 알 수 있듯 별명은 ‘슈퍼노바(Supernova)’. ‘초신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패션 월드에서 거둔 커리어는 대단하고 다채롭다. 수차례 <보그>를 비롯해 패션지 커버를 장식한 것은 물론 구찌, 생 로랑, 캘빈클라인, 베르사체 등의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며 2000년대 패션을 대표하는 톱 모델로 떠올랐다. 과일을 팔던 빈민촌 소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할머니의 치마를 잘라 입고 모델 에이전시로 들어서던 열다섯 살 시절, 뇌성마비와 자폐를 갖고 태어난 여동생 옥사나로 비롯된 아이들을 위한 자선단체 설립, 어린 시절 입양된 둘째 이부 여동생과 온라인 DNA 서비스로 맺어진 재회, 그리고 거대한 LVMH 왕국의 일원이 되기까지. 화려한 모델 경력만큼이나 그녀의 삶은 몇 가지 에피소드만으로 흥미로운 영화 한 편이 완성된다.
2024년의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수많은 여성의 아이콘으로 여겨진다. 장애아들의 공공 서비스와 교육, 문화적 포용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네이키드 하트 재단’ 설립과 여성 건강과 성 평등을 제고하는 ‘유엔인구기금(UNFPA)’ 친선 대사까지, 자선 활동에 앞장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면모는 물론 여전히 다섯 아이 엄마라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피부와 몸매, 우아한 패션 스타일이 그 이유다. 최근 국내에 갓 상륙한 니앙스의 론칭을 축하하기 위해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한국을 방문했다. 유튜브 콘텐츠 ‘마이보그’를 촬영하며 그녀는 가방 속 아이템과 함께 자신의 뷰티 루틴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첫 한국 방문입니다.
호텔로 오는 차 안에서도 다이내믹한 도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이곳에서 만난 서울 여성의 세련된 룩을 보고 나니 호기심과 함께 영감을 받은 기분이 들어요. 서울의 활기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됩니다.
다양한 자선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생 옥사나는 제 모든 활동의 원천이자 원동력입니다. 그런 점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어요. 그녀로 인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식과 제도를 바꾸는 것을 평생 임무로 삼았죠. 그리고 2004년 베슬란에서 일어난 학교 대학살에 충격을 받고 자선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옥사나와 같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더 지속 가능하고, 더욱 친절하고, 더 포용적인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이토록 열정적인 삶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하나요?
무언가를 앞두고 걱정하거나 고민하기보다 ‘실천’에 돌입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 순간에 철저하게 집중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모든 것과 단절돼 그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고, 모델 일을 할 때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역할에 충실해요. 자선 활동가로서는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많은 사람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가치에 오롯이 열정을 쏟죠.
요즘 새로운 자극이 있다면?
가족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것에 흥미를 붙였어요. 사실 이전엔 매일 저녁 아이들을 위한 요리를 준비하는 엄마는 아니었는데, 팬데믹 기간에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죠. 요리하는 동안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이 나서서 돕는 시간을 즐겼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보그> 작업은?
작업마다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수많은 작업 중에서 하나를 꼽기는 너무 어렵군요. 모든 결과물이 소중하니까요.
선망의 대상인 당신의 뷰티 롤모델이 궁금해요.
모든 사람이요. 누구나 자신만의 매력을 갖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 명을 꼽는다면 할머니를 꼽고 싶군요. 눈썹을 정리하고자 손수 족집게를 들었을 때 할머니가 있는 그대로 놔두라고 말했던 일화가 기억납니다.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였죠. 어떤 인위적인 것보다도 본래 가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깨우치도록 가르쳐주셨어요. 늘 평온하고, 책임감 넘치고, 훌륭한 아내이자 리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죠.
피부 관리에 언제부터 열정적이었나요?
정확한 시기를 짚을 순 없지만, 10대에는 진한 아이섀도와 두꺼운 마스카라, 화려한 립 메이크업에 심취했죠. 모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니 런웨이와 카메라 바깥에서는 메이크업을 덜어낸 피부 그대로가 편안하게 느껴졌는데, 그때부터 피부 본연의 건강을 지키는 스킨케어에 더 집중하게 됐어요.
이번 여정에는 몇 가지 아이템을 동반했는지 알려주세요.
건조한 기내에서 14시간 이상 머물다 보면 피부 수분을 빠르게 회복해야 합니다. 수분과 영양을 단시간에 공급해줄 마스크 팩, 재생 효과를 가진 페이셜 크림과 입술 보습을 위한 립밤과 립 오일, 보디 오일,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향수 등을 챙겨왔어요.
니앙스라는 브랜드를 언제 처음 접했나요?
스파에서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곤 하는데, 누군가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은 직후의 효과를 주는 화장품이라고 추천해 관심을 갖게 됐죠. 처음엔 호기심이었지만 직접 제품을 사용하면서 점차 신뢰도가 높아졌어요. 실제로 스위스 마터호른 빙하에서 공급되는 고순도 빙하수를 기반으로 한 포뮬러인데, 피부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는 걸 체감할 수 있어요. 부드럽게 발리고, 사용할수록 피붓결이 매끄러워지는 느낌이죠. 찬물로 세수하고, 니앙스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얼굴 곳곳을 마사지해주면 건강한 윤기가 피부 속부터 발산되는 것 같아요.
당신과 브랜드가 공유하는 가치가 있다면?
피부에 최대한 자극이 적은 화장품을 선택합니다. 유해 성분이 들어 있지 않고, 바를 때 자극이 없는 기분 좋을 만큼 부드러운 텍스처가 중요하죠. 파라벤, 파라핀은 물론, 유전자 변형 성분이 없는 ‘클린 뷰티’ 제품이라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위스의 자연을 사랑하기도 하고요.
니앙스 제품 가운데 투자가치가 있는 최고의 제품은?
세 가지 제품을 추천하고 싶군요. 첫 번째는 ‘프리미엄 글래시어 페이셜 크림’. ‘스위스 블레싱 크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빙하수를 비롯해 스위스 자연이 주는 축복을 가득 담고 있다고 할까요? 피부를 탄탄하게 지탱해주는 힘을 주죠. 두 번째로는 피부 컨디션이 저하될 때나 긴 여행을 떠날 때 사용하는 ‘하이드레이팅 마스크 인텐시파이’. 또한 ‘페이셜 토닉 리프레시’는 휴대용 사이즈에 따로 갖고 다닐 정도로 피부를 리프레시하는 효과가 있어요. 얼굴에 분사하는 순간 지친 피부에 생기를 일깨우는 느낌이 들죠.
자기 관리와 스킨케어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자신을 사랑하는 좋은 습관. 스킨케어는 곧 ‘건강함’으로 대변됩니다. 자신감이자, 그 사람이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죠.
진정한 ‘웰에이징’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회복 기능과 균형이 점차 약화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자연의 섭리입니다. 근본적으로 거스르기 어렵죠. 다만 이를 조금은 늦출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필요해요. 보톡스로 본질적인 건강함을 만들 순 없죠. 꾸준히 몸을 움직이고, 평소 요가와 필라테스로 몸의 균형을 되찾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자 애쓰면서 건강한 상태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웰에이징이 아닐까요? 얼굴 표정과 피부 역시 현재 마음 상태가 고스란히 비칩니다. 무엇보다 매사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마음도 중요하죠.
TILDA SWINTON for SULWHASOO
한국 전통문화, 인삼, 한방 과학. 지극히 ‘한국적인’ 뷰티를 내세우는 설화수의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 발탁은 뷰티 월드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주인공은 폭넓은 필모그래피,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세계적인 여배우 틸다 스윈튼. 제품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뮤즈 블랙핑크 로제와 함께 젊게 진화한 감각의 캠페인을 전개하며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시도한 설화수의 또 다른 ‘히든카드’였다.
다채롭고도 실험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다져진 독보적인 존재감, 세련된 스타일, 영화감독 봉준호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높은 이해도,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국내외 두꺼운 팬층까지. 90여 년의 고유한 유산을 지닌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얼굴로 그녀를 선정한 것은 더없이 파격적이고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지난 12월 영국 <보그> 커버 주인공으로도 등장한 틸다 스윈튼은 우리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답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직관이 느껴지는, 명료하고도 깊은 연륜이 담긴 그녀의 답변을 공개한다.
설화수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서울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여러분이 알 만한 미인 한 분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킨케어’라고 추천한 적 있습니다. 설화수를 처음 알게 된 건 그때였죠. 순수한 인삼이 주는 영양 성분에 즉시 매료됐습니다.
당신이 깊이 공감하는 브랜드의 가치는?
오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재해석하는 데 전념하며 고유한 유산을 감사히 여긴다는 면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단순하지만 진정성 있고,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제 삶과도 일맥상통하기에 편안한 느낌을 주죠. 한 브랜드와 이렇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그들의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것이 특권처럼 느껴져요.
투자가치가 있는 설화수 최고의 제품은?
‘진설크림’.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크림을 바르는 순간부터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해주는 직후까지, 모든 과정이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잊지 못할 경험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모든 순간.
자기 관리에서 스킨케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건강한 피부, 그에서 비롯된 여유롭고 편안해 보이는 얼굴은 기쁨, 열정, 친절함 같은 삶의 다양한 면면을 기록하게 합니다. 특히 배우로서 자유자재로 감정을 수용할 수 있는 얼굴은 무엇보다 중요하죠.
노화 방지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안티에이징’에 특별한 관심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에이징’, 노화라는 현상 자체를 흥미롭게 여긴다고 볼 수 있죠. ‘웰에이징’이라는 단어를 선호합니다. 말년까지 몸을 유연하게 움직이며, 편안하고, 어떤 일에 참여해도 여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할머니, 가장 친한 친구 제인과 고든, 존처럼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이들의 얼굴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그들의 인생 경험이 담긴 행적은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는 불빛과도 같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노하우가 있나요?
개인의 행복은 모든 아름다움의 가장 큰 원천입니다. 건강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게으름, 그리고 기쁨을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을 가져보세요. 오염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지내며, 자신의 평화를 깨뜨리지 않는 공기가 맑은 곳에서 잠시라도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도움이 되죠.
끊임없이 작품에 몰두합니다. 삶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하나요?
스스로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언제든 경계를 늦추지 않고, 내부의 미묘한 신호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신호를 귀담아듣고, 부드럽게 반응하고,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유지 방법이죠.
일상에서 따르는 규칙이 있다면?
매일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복을 빌어주는 것.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등을 대고 누우면 반려견들이 달려듭니다. 그만한 휴식이 따로 없죠.
평소 스타일링은?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움직이기 쉽고, 따뜻하면서도 시원하고, 깨끗하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주는 편안한 의상을 즐겨 입고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한한 호기심과 동료애. 최상의 조합이죠.
SUEJIN KANG for SWISS PERFECTION
풍부한 청정 자연, 위생과 안전성에서 엄격한 규율과 품질관리, 생명과학의 최전선. 스위스가 하이엔드 화장품의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는 이와 같은 요소가 작용했다. 1931년 스위스 몽트뢰 피부 과학 연구소의 세포 연구로부터 아이디어가 시작된 스위스퍼펙션 역시 그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 식물성 세포 추출 기술을 화장품에 최초로 적용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고농축 바이오 기술 성분과 천연 추출물로 완성한 앞선 화장품을 선보인다.
우아한 아름다움, 완벽주의 추구, 뛰어난 기술력. 2022년부터 스위스퍼펙션은 공통적인 핵심 가치를 지닌 국립발레단과 손잡으며 다양한 협업을 이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국내 최정상 발레단을 이끄는 수장으로 이례적인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는 강수진 단장. 지난 9월 말, 스위스퍼펙션과 함께한 영상 촬영에 이어 또 한 번 그녀와 조우했다.
어떻게 지냈나요?
공연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립발레단의 단장으로 일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되었어요. 원석들이 노력과 무한한 연습으로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되어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죠.
현역 시절과 지금, 체감하는 변화가 있다면?
발레리나일 때는 혼자만의 삶을 책임지고 스스로 실력을 갈고닦았다면 이제 거대한 조직을 책임지고 있죠. 단체가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실제로 2022년엔 심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는데, 그때마다 단원들이 연습실에서 흘리는 땀방울을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어요.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바쁜 나날 속에서 삶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하나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에요. 그리고 하루의 끝에 남편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순간들을 돌이켜봅니다. 그렇게 또 내일을 준비하고요.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있다면?
특별한 건 없습니다. 남편, 강아지 ‘써니’와 함께 산책하며 평화를 즐기죠.
발레와 뷰티, 어떤 공통분모가 있을까요?
발레는 조각하듯 몸을 만들고, 온몸의 형태와 몸짓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무대에 오르는 예술입니다. 개인마다 추구하는 것은 모두 다르지만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죠.
피부 관리에 언제부터 열정적이었나요?
젊은 시절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피부 관리가 됐어요. 나이가 든 지금은 그야말로 ‘하는 만큼’ 피부에 결과가 나타나죠. <백조의 호수> 공연을 시작으로 스위스퍼펙션과의 인연이 시작됐는데, 그 후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니 피부 톤이 점차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은?
아침에는 ‘RS-28 셀룰라 리주베네이션 세럼’을, 저녁에는 ‘RS-28 셀룰라 브라이트닝 트리트먼트’를 매일 바르고 있어요. 피로가 쌓이다 보면 안색부터 칙칙해지죠. 화려한 그 무엇보다도 피부 본연에서 느껴지는 맑고 화사한 분위기가 누군가의 첫인상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늘 피부 톤에 신경 쓰는 편입니다. 두 가지 제품의 조합은 피곤해 보이는 피부 컨디션을 완벽하게 보완하죠.
단장님에게 ‘웰에이징’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 편안해지고 있어요. 후회 없을 만큼 치열한 20~30대를 보냈으니까요. 나이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고, 포용하고, 많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아닐까 싶군요. 지난 일로 후회하기보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요.
2024년 계획을 들려주세요.
3월과 5월, 6월, 10월과 12월까지 국립발레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계속됩니다. 또한 지역의 문화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일도 계획 중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발레를 가르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꿈나무 교실’과 공익 공연, 지역 공연 등 서울과 지방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로로 관객을 찾을 거예요. (VK)
- 포토그래퍼
- 장기평, 최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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