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후회하지 않을 봄날의 전시 3
2024년 상반기 꼭 봐야 할 흥미로운 전시.
김민정, 도윤희, 정주영 : Edition R – ‘풍경’
갤러리현대가 프로젝트 ‘에디션 R’ 기획전으로 김민정, 도윤희, 정주영 작가의 기획전 <풍경(Incorporeal Landscape)>을 4월 14일까지 개최합니다. 에디션 R은 갤러리현대 작가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보고 현재 관점에서 미학적 성취를 재조명해 작품의 생명을 과거에서 현재로 되살리는 프로젝트인데요. ‘풍경(風景)’은 한자어로 ‘바람이 만드는 경치’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나와 내가 바라보는 대상 사이로 바람이 지나는 공간의 존재로, 우리 눈앞에 펼쳐진 우리가 마주하는 세계라 할 수 있죠. 자연이라는 대상과 우리가 맺는 관계를 심미적 풍경으로 형상화한 김민정의 작품, 비가시적 인식에서 시작해 실체를 인식하는 도윤희의 내적 풍경, 이미 선택되어 변용된 풍경을 다시 선택하고 변용함으로써 풍경이란 주제가 가진 개념에 도전하는 정주영의 풍경까지. 과거에 창작한 세 작가의 주요 작품 20여 점을 풍경이란 주제로 선보입니다. 장소 갤러리현대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galleryhyundai
‘윤협 : 녹턴시티‘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 예술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윤협. 롯데뮤지엄은 2024년을 여는 첫 번째 전시로 <윤협 : 녹턴시티>를 선택했습니다. ‘점’과 ‘선’으로 이어가는 윤협의 독특한 작업 방식은 도시와 작가 사이 무언의 대화의 한 장면이자, 뉴욕에 사는 이방인으로서 낯선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나에게 도시는 다양한 에너지로 가득 찬 거대한 유기체와 같다. 도시를 표현하는 것은 도시 속의 개성과 문화를 통해 직접 느낀 에너지를 표현하는 것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작가는 밤의 옷을 입는 도시가 주는 적막함, 그 고요하고 생경한 장면을 즉흥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시각언어로 조합해내죠.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선의 리듬과 색상의 화음은 관람자로 하여금 청각적 경험을 부여함과 동시에 21세기 시각 미술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합니다. 모든 것이 멈춘 듯한 밤, 윤협이 들려주는 녹턴은 진정한 ‘도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거예요. 5월 26일까지. 장소 롯데뮤지엄 예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lottemuseum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 <보이스(Voices)>가 7월 7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전시는 30여 년에 걸친 작가의 활동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과 신작으로 구성되며, 미술관의 야외 데크, 로비 M2, 블랙박스와 그라운드갤러리 전관에 걸쳐 전개됩니다. 파레노는 전통적 작가 개념에 도전하며 오브제 생산자로서 작가의 역할을 거부합니다. 그 예로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및 첨단 정보 기술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의 방법론과 어휘를 활용하며 현실과 허구의 한계를 허물고 비선형적 시간성과 서사 구조의 급진적 전환을 시도하죠. 특히 배우 배두나와 협업으로 탄생된 신작 ‘∂A’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웅얼거림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공언어 창조가 만든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고, 미술관 야외 데크에 설치된 타워 모습의 신작 ‘막’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전시의 모든 요소를 조율합니다. 이처럼 파레노의 전시는 시간을 감각하고 경험하는 유동적이고 열린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소 리움미술관 예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leeummuseumof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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