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투미(TUMI), 그리고 문가영이라는 별이 수놓은 싱가포르의 밤

2024.04.08

by 서명희

    투미(TUMI), 그리고 문가영이라는 별이 수놓은 싱가포르의 밤

    지난 3월 말, 싱가포르에서 투미(TUMI)의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 문가영과 여성 핸드백 컬렉션 ‘아스라ASRA’을 공개하는 ‘Discovering ASRA’ 글로벌 이벤트가 열렸다.

    싱가포르와 투미 ‘아스라ASRA’ 컬렉션, 배우 문가영의 매력이 시너지를 이룬 여정에서 투미가 이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더 넓은 영역을 포용하려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아랍어로 ‘밤의 여행’, ‘여행자’, ‘매혹적인 밤의 여왕’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스라ASRA’ 는 투미의 새로운 여성 핸드백 컬렉션으로 여유롭고 스타일리시하며 활동적인 현대 여성을 위해 디자인된 라인. 투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조화롭게 구현해 어느 도시에서나, 낮이든 밤이든 어울리는 가방을 만들었다. 부드러운 질감의 개더 장식과 실용적인 하드웨어, 매듭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숄더 스트랩으로 디자인적인 재미를 줬으며 휴대폰과 선글라스 등 소지품을 수납하기 좋은 외부 포켓이 있어 실용적이다. 스몰 크로스백과 숄더백, 라지 호보백 등 3가지 사이즈 중 글로벌 이벤트 일정 동안 직접 사용해본 숄더백은 스타일에 구애 받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수납공간이 충분해 데일리백으로는 물론이고 여행이나 출장에도 모두 어울릴 가방. 컬러는 투미 팔레트의 기본을 이루는 ‘블랙’과 시즌 컬러인 ‘문라이트’, ‘카메오 로즈’, 그리고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색감의 ‘퍼플 선셋’ 등 총 네 가지가 있다.

    투미가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아스라’ 컬렉션의 얼굴로 배우 문가영을 선택한 이유, 이처럼 아스라 백을 표현하는 문장들의 의미와도 절묘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예상은 그녀와 나눈 이야기를 통해 더욱 선명해졌다.

    글로벌 이벤트에 앞서 여름의 온기와 생동감으로 가득한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난 문가영은 플리츠 맥시 드레스에 스몰 사이즈 아스라백을 매치한 우아한 모습으로 환하게 인사를 건넸다.

    싱가포르에서 공개하는 투미와의 첫 만남이에요. 기분이 어떤 가요?

    투미의 앰배서더로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설레요. 이미 저의 마음과 매우 가까워진 ‘아스라’ 컬렉션 론칭을 축하할 수 있게 된 것도요. 컬렉션의 아름다운 색상과 패턴의 영감이 된 센토사 섬에 오게 된 건 특히 더욱 흥미로운 일이죠.

    투미 캠페인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의 문가영이 보였어요. 첫 캠페인 촬영은 어땠나요? 촬영장마다 느끼는 분위기나 영감은 매번 다를 것 같아요.

    캠페인은 LA에서 촬영을 했어요. 사실 LA는 처음 가봤는데 새로운 도시에서 투미와 함께 하게 되어 더 의미 있었고 해외 스탭들과 작업 하는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 기분 좋은 긴장감이 느껴지더라고요. 한국의 익숙한 환경에서 작업하다가 새로운 환경에서 협업을 해보니 또 다른 활력을 얻을 수 있었어요.

    이제 작가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한 만큼 글로 생각을 전하는데 꽤 익숙해 보여요. 투미를 친구들에게 소개한다면 어떤 단어나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가장 잘 어울리는 건 ‘합리적’이라는 단어인 것 같아요. 백이나 캐리어 모두 스타일링을 할 때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요. 캐주얼부터 트레이닝복까지 다양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해서 사이즈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투미의 제품들이 그러하잖아요.

    직접 느낀 ‘아스라’ 컬렉션의 매력을 소개해줄 수 있나요?

    투미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아스라’의 여성적인 실루엣을 정말 좋아해요. 또한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가 ‘아스라’를 어떤 의상에나 손쉽게 어울리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문라이트’ 컬러의 숄더 백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요. 그날의 기분이나 일정에 따라 다른 스타일을 골라 매치하기도 해요.

    참,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투미 백팩을 메고 다니셨거든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왜 부모님이 투미 가방을 사용하셨는지, 이렇게 컬러도 다양하고 예쁜 제품이 많다는 것까지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죠.

    여행할 때 캐리어나 핸드백에 꼭 챙기는 물건이 있는지 궁금해요.

    음악은 제 삶의 큰 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다양한 장르의 플레이리스트를 담은 헤드폰, 휴대폰, 그리고 음악 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녀요. 힙합부터 클래식, 오래된 팝 음악, 활기찬 파티 음악까지 모든 장르를 즐깁니다. 독서도 좋아하는데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쓴 밀란 쿤데라의 작품에 감명을 받아 보통 그의 책 중 하나를 챙겨 둬요.

    그것들을 잘 담아낼 여행 가방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수납이 잘 되어야해요. 여행 가방을 쌀 때 매일의 의상 착장을 모두 맞춰서 챙기거든요. 같이 매치할 액세서리도 꼼꼼히 담아야 하고요. 이럴 때 투미 파우치나 오거나이저를 활용하면 편하더라고요. 여행지에서 들고 다닐 가방도 ‘아스라’백 처럼 수납이 잘되고 주머니가 많은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무엇보다 많이 들어가고 가벼워서 정말 들기 편해요.

    싱가포르 다음 여정으로 투미와 함께 떠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제가 항상 가보고 싶었던 모로코요. 투미와 함께 여행하면 어떤 영감이 떠오를지 상상해보게 되는데요.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투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터 산즈

    길지 않은 대화였음에도 투미와 문가영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된 다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터 산즈와 투미의 여정과 철학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컬러풀한 에너지를 가진 싱가포르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싱가포르는 당신에게 어떤 도시인가요?

    모든 시즌에 우리는 영감을 주는 여행지를 찾아냅니다. 장소의 미학 뿐만 아니라 그곳을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투미의 가치관, 그리고 비전과 어떻게 일치하는지를 살펴보죠. 이번 시즌 영감이 된 곳은 싱가포르였습니다. 싱가포르를 바라보았을 때, 혁신과 모던함을 전통과 조화롭게 통합하고 있는 점 뿐만 아니라 그들의 헤리티지와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술과 상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유산, 문화 및 자연을 유지하고자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투미와의 공통점으로 비춰졌습니다. 투미는 혁신과 내구성의 헤리티지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미학적 표현과 보다 지속 가능한 요소를 추구합니다.

    싱가포르의 색상 또한 큰 영감이 되었어요. 오래된 상가들부터 센토사의 일몰까지, 이것은 우리의 2024 봄 컬렉션 컬러웨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시즌에 싱가포르가 투미의 영감이었기 때문에, 이벤트 론칭을 이 곳에서 개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투미의 봄 컬렉션 이야기를 전하고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 문가영을 공개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투미와 함께 수많은 트립을 해오고 있을 텐데요. 이번 여정을 위한 캐리어는 어떤 모델인가요? 무엇을 담았고 패킹할 때 루틴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알파 브라보 로지스틱 백팩’과 ‘19디그리 확장형 캐리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랩 리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요.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다니느냐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행용으로는 노트북부터 헤드폰, 개인 용품 및 비행 중 필요한 옷까지 모든 것을 보관할 수 있어요. ‘19디그리 확장형 캐리온’은 초경량에 내구성이 뛰어나며 항공기에 쓰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캐리온의 확장 기능은 떠나기 전보다 여행 후 짐이 더 늘어났을 때 사용하기 편리해요. 짐 싸는 루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지와 날씨, 여행 중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실제로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짐을 꾸리는 일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간결하게 간단하게 짐을 챙겨보세요!

    투미는 요즘 골프, 여성 컬렉션 등 라인업을 넓혀가는 모습입니다. 투미의 SS 24 시즌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투미는 매 시즌마다 핵심 컬렉션을 확장하고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Voyageur, Georgica, Alpha Bravo 및 19디그리 컬렉션에 새로운 컬러 웨이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골프 컬렉션도 출시는 투미 스포츠 컬렉션의 확장을 의미하는 일이죠. 이는 기존 디자인의 진화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실루엣과 시즌 컬러 웨이도 포함됩니다. 또한 투미의 디자인 프로세스와 미학을 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아스라’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아스라’ 백을 든 여성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봤을 것 같아요. 어떤 장면이었나요?

    ‘아스라’ 컬렉션 가방은 누구나 착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을 고려해 디자인했으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 웨이를 제공합니다. 비즈니스 미팅, 친구와의 점심 식사, 그리고 저녁 약속까지 모두 어울리죠. ‘아스라’를 통해 특별한 노력 없이도 여성들이 모두 우아해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디자인했어요. 가방을 드는 순간 자신이 스타일리시하다고 느껴지도록 말이죠.

    지난 20년 간 투미의 크루이자 CD로서 브랜드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켜오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투미는 혁신, 기능 및 스타일을 모두 관통하는 길을 걸어왔고 이러한 원칙을 몇 년 동안 고수해 왔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균형 있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좋은 디자인을 정의하는 저의 기준 또한 동일합니다. 디자인 과정에서 기능성과 미학은 동등한 비중으로 고려됩니다. 형태나 기능 중 어느 하나를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두 가지 모두가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합니다. 최고의 제품은 미적으로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탁월해야 해요.

    다음날 진행된 투미 ‘아스라’ 컬렉션의 론칭과 앰배서더 문가영을 소개하기 위한 ‘Discovering ASRA’ 글로벌 이벤트는 요트 투어로부터 시작되었다.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해변을 지나 ‘아스라’의 컬러 팔레트처럼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때 다다른 특별한 공간에서 디너와 파티가 진행되었다. 디너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터 산즈가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 문가영을 직접 소개했다.

    디너 내내 색다른 플레이팅에 담긴 생경하지만 익숙한 맛이 느껴지던 메뉴들은 투미가 문가영에게 영감을 얻은 5가지 코스로 구성한 것인데 독일에서 태어나 체득한 문화와 음악적 재능, 연기 경력, 투미의 앰배서더가 되기까지 그녀의 인생의 결정적인 5가지 순간을 즐겨먹는 음식까지 반영해 만들어낸 메뉴였다. 몇 가지를 되짚어 보자면 반짝이는 지구본과 함께 서빙된 ‘Effortlessly Unique’라는 이름의 캐비어 스타터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된 순간을 표현했고, ‘Pursuit of Enlightenment’는 꿈의 음악을 따라 가던 순간을 담아낸 요리였다.

    투미가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 문가영과 얼마나 긴밀하고 세심하게 협업하고 있는지 느껴지는 대목.

    디너 직후 이어진 ‘Discovering ASRA’ 파티에는 문가영을 비롯한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달궜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 디지털 불꽃놀이와 한국인DJ 시에나Siena의 공연, 싱가포르Nutmeg & Clove의 칵테일, 싱가포르 셰프 재니스웡이 초콜렛으로 작업한 디저트 아트 월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로 싱가포르의 ‘매혹적인 밤’이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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