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이 스포츠를 관람하는 태도

2026.06.29

랄프 로렌이 스포츠를 관람하는 태도

이 오래된 격언은 윔블던의 관중석에서 가장 아름답게 실현된다.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윔블던 유니폼.

우리가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직접 필드를 달리거나 혹은 필드 밖에서 지켜보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드보다는 관중석에서 스포츠를 즐긴다. 필드의 선수만큼 관중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도 존재한다. 바로 윔블던(Wimbledon)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은 잔디 코트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영국식 사교 문화, 왕실 전통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선수들의 퍼포먼스만큼 관중의 정제된 차림과 태도, 우아한 관람 문화가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랄프 로렌이 2006년부터 윔블던의 공식 의류 후원사로 함께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윔블던의 역사와 전통, 품격과 헤리티지에 대한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랄프 로렌의 후원은 올해 20년을 맞이했다.

랄프 로렌에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폴로, 승마, 요트, 골프, 테니스처럼 랄프 로렌과 오랫동안 함께한 종목은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에 가깝다. 랄프 로렌은 2026 봄 캠페인 ‘스포팅 라이프(A Sporting Life)’를 통해 스포츠를 대하는 삶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을 입고 경기를 하는가를 넘어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성찰인 것이다. 랄프 로렌이 윔블던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역시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잘 재단된 블레이저와 스웨터, 스트라이프 셔츠와 플리츠 스커트, 화이트 데님과 리넨 수트로 대변되는 랄프 로렌의 ‘스펙테이터 스타일(Spectator Style)’은 관전 룩 그 이상이다. 스포츠를 관람하는 순간마저 우아하게 만드는 태도이자 20년간 이어져온 문화이며, 코트를 누비며 땀방울을 흘리는 누군가에 대한 가장 세련된 방식의 존경과 응원이다. 결국, 태도가 스타일을 완성한다. VK

신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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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에디터

세상 모든 일은 패션으로 해석된다고 믿습니다. 패션 너머의 사회적 맥락과 문화적 흐름 탐구하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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