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폴 고티에를 이끌 악동, 듀란 랜팅크
장 폴 고티에가 새 역사의 장을 열었습니다. 브랜드를 창립한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50년의 화려한 경력을 내려놓고 공식 은퇴를 발표한 지 5년 만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듀란 랜팅크(Duran Lantink)를 영입했습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등장은 늘 소란스럽지만, 장 폴 고티에의 이번 결정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랜팅크는 장 폴 고티에의 첫 번째 후임자이기 때문입니다. 고티에 은퇴 후 장 폴 고티에는 글렌 마르탱, 하이더 아크만, 시몬 로샤 등 많은 디자이너와 협업을 이어왔는데요, 이제 콜라보레이션 시대가 막을 내립니다.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랜팅크는 누구일까요?
랜팅크는 네덜란드 디자이너입니다. 샌드버그 인스티튜트(Sandberg Instituut) 출신으로, 암스테르담과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조각적인 실루엣과 지속 가능성, 하이컨셉을 융합한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전통적인 테일러링에서 벗어나 기존 의류를 업사이클링해 하이브리드 실루엣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주목받았죠. 그의 이름이 생소하다면, 2018년 자넬 모네(Janelle Monáe)가 ‘PYNK’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질 모양의 독특한 팬츠를 떠올려보세요.

그는 2023 안담 패션 어워즈, 2024 LVMH 프라이즈 칼 라거펠트 특별상, 2025 울마크 프라이즈 등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2023년 10월, 자신의 브랜드로 파리 패션 위크에 합류했으며, 2025 가을/겨울 쇼에서는 라텍스 톱으로 반향을 일으켰죠.

장 폴 고티에는 랜팅크의 합류에 대해 “그에게서 내가 처음 패션을 시작할 때 가졌던 에너지와 대담함, 장난기 가득한 정신을 봤습니다. 새로운 ‘앙팡 테리블’의 등장인 셈이죠”라고 전했습니다.
랜팅크는 “장 폴 고티에는 천재이며,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 문을 박차고 나아간 세대의 일원입니다. 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장 폴 고티에는 창의성과 장인 정신의 궁극적인 집합체입니다. 도발적이고, 끊임없이 경계를 넘으며, 패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묶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내죠. 길거리에서 옷 입는 방식과 그 언어 자체를 바꾸는 브랜드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랜팅크의 첫 컬렉션은 오는 9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공개되며, 오뜨 꾸뛰르 컬렉션 데뷔는 2026년 1월입니다. 패션계의 ‘새로운 악동’이 일으킬 소란, 곧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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