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가 예측한 2026년 패션 트렌드 7
우리는 보고, 넘기고, 저장하면서 유행을 만들어갑니다. 핀터레스트는 이런 디지털 감각을 가장 빠르게 읽는 플랫폼이고요. 올해도 2026년을 관통할 스타일 키워드를 발표했죠. SNS의 무드보드가 예언서처럼 작동하는 시대, ‘핀터레스트가 예측한 2026년 트렌드 7’을 한번 훑어보시죠.
맥시멀리즘
한동안 주류였던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이 물러가고, 맥시멀리즘이 다시 전면에 나섭니다. 과장된 어깨선, 극적인 실루엣, 시선을 강탈하는 주얼리가 귀환했죠. 다만 중요한 건 전부 다 과하게 입는 게 아니라 하나만 확실하게 과감해지는 겁니다. 사진과 영상에서 ‘임팩트’를 주는 아이템이 필요해졌거든요.
브로치
브로치로 시선을 끌어도 좋습니다. 재킷 라펠, 셔츠 포켓 등 어디든 자유롭게 달아보세요. 하나만 더해도 완성도가 높아지죠. 당장 마음에 드는 브로치가 없다면, 엄마 옷장을 뒤져보세요. 마음에 쏙 드는 빈티지 브로치가 나올지도 몰라요.
아이스 블루
2026년 가장 쿨한 컬러는 말 그대로 ‘서리 낀 듯’ 차가운 톤입니다. 아이스 블루가 코트, 니트, 액세서리까지 점령하면서 실루엣을 강조하죠. 강한 색감이 장식을 대신해 결과적으로 옷의 구조가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아우터 하나만 바꿔도 시선을 끌 수 있죠.
카키
2026년의 카키는 전투복보다는 탐험가의 유니폼에 가깝습니다. 버뮤다 팬츠, 유틸리티 재킷, 견고한 아우터가 카키 톤으로 정리됩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느낌이 아니라 도시의 단정함에 맞게 조율된 밀리터리죠. 카키는 톤온톤으로 입을 때 실루엣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상하의를 모두 카키로 선택하되 소재를 달리하며 레이어링에 힘을 주세요.

레이스
이제 컬러에서 소재로 옮겨갈게요. 레이스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장식이 아니라 옷 전체를 구성하는 텍스처로 삼아야 합니다. 크로셰 톱, 맥시 드레스 등 형태도 다양하죠. 데님 팬츠 위에 레이스 블라우스를 입거나, 슬립 드레스 위에 레더 재킷을 걸쳐 균형을 잡아보세요.
로맨틱 고스
십자가 주얼리, 블랙 레이스, 스모키 메이크업. 여기에 어딘가 섬세한 시스루 디테일을 얹으면, 고스 룩에 로맨틱한 감성이 생기죠. 시대가 감정 표현을 요구할수록 고딕 스타일은 다시 힘을 얻습니다. 다만 일상에서는 블랙 네일이나 블랙 레이스 블라우스 하나로 시작해보세요. 분위기는 살아 있으면서도 위화감은 적을 겁니다.
시인
낡은 재킷, 단정한 터틀넥, 주머니에 꽂힌 만년필. 2026년엔 ‘읽고 쓰는 사람의 옷차림’이 하나의 무드로 떠오릅니다. 언뜻 보면 옷장에서 발굴한 옛날 옷이지만, 자세히 보면 손때 묻은 흔적이 오히려 완성도를 높입니다. 일부러 새것처럼 입지 마세요. 낡은 채로 자연스럽게 입어야 ‘포엣코어’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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