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금 유럽에서 가장 핫한 호텔

2018.11.02

지금 유럽에서 가장 핫한 호텔

맥주와 축구만이 뮌헨의 전부가 아니다. 디자인 호텔 플러싱 메도우즈는 뮌헨에 쿨한 아이디어와 유니크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바바리안 바이브(Bavarian Vibe)”라 부른다.

호텔 플러싱 메도우즈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낯설다. 창고 건물 같은 곳의 저 철문을 누구도 호텔의 입구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용기 내어 문을 열면 어두운 공간에서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온다. 플러싱 메도우즈는 맨 처음 저 생경한 길목에서 당신을 환영하는 셈이다.

호텔 플러싱 메도우즈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낯설다. 창고 건물 같은 곳의 저 철문을 누구도 호텔의 입구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용기 내어 문을 열면 어두운 공간에서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온다. 플러싱 메도우즈는 맨 처음 저 생경한 길목에서 당신을 환영하는 셈이다.

호텔의 가장 큰 묘미는 16개 객실이 모두 다르게 디자인되었다는 거다. 4m나 되는 높은 천고를 살려 ‘포스트 히피 쉬크’라는 컨셉의 사진 속 룸을 구현한 건 뮤지션 미키 벡(Michi Beck). 셔틀콕 모양의 조명들은 밤이 되면 더욱 드라마틱하게 방을 밝힌다. 미키 벡의 말대로 ‘정서적인 편안함’이 다가오는 순간이다.

호텔의 가장 큰 묘미는 16개 객실이 모두 다르게 디자인되었다는 거다. 4m나 되는 높은 천고를 살려 ‘포스트 히피 쉬크’라는 컨셉의 사진 속 룸을 구현한 건 뮤지션 미키 벡(Michi Beck). 셔틀콕 모양의 조명들은 밤이 되면 더욱 드라마틱하게 방을 밝힌다. 미키 벡의 말대로 ‘정서적인 편안함’이 다가오는 순간이다.

정적인 아름다움이 도사리고 있는 로프트 스튜디오 203호는 패션 브랜드 FOLK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설 맥아티에(Cathal McAteer)의 특별한 미감이 서려있다. 마블 사이드 테이블, 높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우드 램프, 벽에 걸린 FOLK의 네이비 퀼트를 보고 있으면 이 방에서 나가기가 싫어질 정도다. ‘덜 호텔적’이기를 바랬다는 그의 컨셉에 100% 공감하고도 남는다.

정적인 아름다움이 도사리고 있는 로프트 스튜디오 203호는 패션 브랜드 FOLK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설 맥아티에(Cathal McAteer)의 특별한 미감이 서려있다. 마블 사이드 테이블, 높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우드 램프, 벽에 걸린 FOLK의 네이비 퀼트를 보고 있으면 이 방에서 나가기가 싫어질 정도다. ‘덜 호텔적’이기를 바랬다는 그의 컨셉에 100% 공감하고도 남는다.

화이트 타일과 황금빛 쿠퍼로 마감된 욕실은 여행의 피로를 씻겨주기에 그만인 공간이다. Walachei 오거닉 솝의 은은한 향와 함께 말이다.

화이트 타일과 황금빛 쿠퍼로 마감된 욕실은 여행의 피로를 씻겨주기에 그만인 공간이다. 오가닉 솝의 은은한 향과 함께 말이다.

DJ, 디자이너, 뮤지션, 아티스트, 서퍼, 요리사 등 11명의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이 디자인한 각각의 룸은 감각과 취향에 대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협업이 아닐까. 아슬아슬한 서핑 순간의 사진과 해먹이 걸려 있는 창가, 그리고 비엔나의 여배우가 꾸민 방엔 오래 전 영화 촬영장에서 썼을 법한 빈티지 조명이 룸 곳곳의 풍경을 목가적으로 비추고 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 이미지들이 나열된 벽, 그리고 헤드에 걸린 한네스 하인리히(Hannes Heinrich)의 거대한 잉크 드로잉. 헐리우드의 작곡가 마크 스트라이텐펠트(Marc Streitenfeld)가 디자인한 이 아티스틱한 방에서는 과연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 이미지들이 나열된 벽, 그리고 헤드에 걸린 한네스 하인리히(Hannes Heinrich)의 거대한 잉크 드로잉. 헐리우드의 작곡가 마크 스트라이텐펠트(Marc Streitenfeld)가 디자인한 이 아티스틱한 방에서는 과연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로프트 스튜디오의 작은 발코니 너머로 19세기에 지어진 막시밀리안 교회가 전경으로 펼쳐지는데, 이따금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이다. 잠이 채 깨기도 전에 이자르 강의 빛나는 아침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로프트 스튜디오의 작은 발코니 너머로 19세기에 지어진 막시밀리안 교회가 전경으로 펼쳐지는데, 이따금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이다. 잠이 채 깨기도 전에 이자르 강의 빛나는 아침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맨 꼭대기 층의 바는 밤이면 활기와 소란으로 일렁인다. 칵테일과 강렬한 테크노, 뮌헨의 가장 힙한 피플들이 모이면서 말이다. PSLAB의 감각적인 조명과 알록달록한 패브릭은 뮌헨의 ‘멜팅팟’인 이곳에 특별한 활력을 더한다. 긴 밤이 지나면 산뜻한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는 고요한 공간으로 변모하는 시간도 놓치면 안 되는 것.

맨 꼭대기 층의 바는 밤이면 활기와 소란으로 일렁인다. 칵테일과 강렬한 테크노, 뮌헨의 가장 힙한 피플들이 모이면서 말이다. PSLAB의 감각적인 조명과 알록달록한 패브릭은 뮌헨의 ‘멜팅팟’인 이곳에 특별한 활력을 더한다. 긴 밤이 지나면 산뜻한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는 고요한 공간으로 변모하는 시간도 놓치면 안 되는 것.

이 멋진 세 남자가 바로 플러싱 메도우를 세운 트리오, 닐스 예거(Niels Jäger), 슈테판 베르너(Steffen Werner), 사샤 아놀드(Sascah Arnold)다. 뮌헨을 기반으로 건축과 그래픽 디자인 내공을 오래도록 다져온 이들은 “뮌헨이 얼마나 멋진 도시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이 호텔을 만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오거닉 주스 전문점인 수퍼당케(Super Danke)와 Farm to Table 레스토랑 칸틴 칸토나(Cantine Cantona)로도 영역을 넓힌 이들이야 말로 뮌헨의 바이브를 더 리드미컬하게 바꿔가고 있다.

이 멋진 세 남자가 바로 플러싱 메도우를 세운 트리오, 닐스 예거(Niels Jäger), 슈테판 베르너(Steffen Werner), 사샤 아놀드(Sascah Arnold)다. 뮌헨을 기반으로 건축과 그래픽 디자인 내공을 오래도록 다져온 이들은 “뮌헨이 얼마나 멋진 도시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이 호텔을 만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오거닉 주스 전문점인 수퍼당케(Super Danke)와 Farm to Table 레스토랑 칸틴 칸토나(Cantine Cantona)로도 영역을 넓힌 이들이야 말로 뮌헨의 바이브를 더 리드미컬하게 바꿔가고 있다.

The Flushing Meadows Hotel & Bar

Fraunhoferstraße 32, 80469 Mün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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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럼니스트
    박선영
    사진 제공
    The Flushing Meadows Hotel&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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