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누런 이의 원인부터 알아야겠죠?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어요. 선천적으로는 개개인마다 타고난 치아의 색조가 다르기 때문이고, 후천적 이유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치아의 겉껍질인 법랑질(Enamel)이 투명해지거나 변색되어 속기둥인 노란색을 띠는 상아질(Dentin)이 비쳐보여 생기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이재용(이재용 치과 의원 원장)

평소 누런 치아가 컴플렉스였다면 식습관부터 점검해보세요.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들이 생각보다 많으니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커피! 무심코 주문한 ‘아아메(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당신의 누런 니를 완성시켰을 지 몰라요. 치과 의사들이 치아 교정이나 미백 시술 중인 환자에게 금기하는 1순위 음식도 커피라고 하니, 더 강조할 필요도 없겠죠?

담배가 치아 변색을 야기시킨다는 것은 흡연자들에겐 널리 알려진 사실.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탄닌산이 풍부한 레드 와인과 홍차, 그리고 카레 역시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만약 이런 음식들을 즐겨 먹는다면 섭취 후 양치질은 필수! 여의치 않다면 물로 가볍게 입을 헹궈주고, 음료류는 입을 대고 마시는 것보다 빨대를 사용하는 편이 적게나마 착색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있어요. 파인애플과 레몬,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에는 치태(플라크)를 제거하고, 치아 착색을 예방해주는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들어있답니다. 딸기와 사과에 함유된 말산 역시 천연 미백제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그런가 하면 아몬드와 같은 딱딱한 견과류는 씹는 동안 치아 표면에 미세한 스케일링 효과를 주어 착색을 막아준답니다.

의학의 손을 빌리기로 결심했다면, 병원에서 하는 오피스 미백과 집에서 하는 자가 미백 중 선택이 가능해요. 치과에서는 미백제를 바르고 특정 파장의 광선을 일정 시간 치아에 직접 조사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쓰죠. 보통 1~3회 정도 시술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자가 미백은 치과에서 본을 떠서 만든 미백 트레이에 미백제를 짜 넣고 잠을 자는 동안 장착하는 방법이에요. 최상의 효과를 위해서는 두 가지를 병행하거나, 오피스 미백 후 리터칭 개념으로 자가 미백을 하면 좋겠죠?

커피와 담배로 인한 치아 착색과 악취, 입 속 텁텁함 개선을 위해 개발된 데일리 치약이에요. 개운한 사용감이 특징이죠. 150g, 4천900원 선.

파라벤이나 합성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은 최대한 줄이고 녹차, 세이지, 유칼립투스 등 천연 유래 성분을 첨가했어요. 천연 연마제인 이산화규소가 치태 제거 효과를 주고, 치아 미백에도 도움을 주죠. 150g, 1만6천원.

건강 보조제로 나온 숯가루 100%에요. 캡슐을 열고 치약이나 물에 내용물을 개어 평소처럼 양치질을 하면 되죠. 아이허브(iherb.co.kr)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100캡슐, 1만3천원 선.

자일리톨이 주성분, 베이킹 소다로 미백 효과를 주는 천연 치약이에요. 거품은 적지만, 불소와 파라벤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어린 아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아이허브(iherb.co.kr)에서 판매. 181g, 6천원 선.

치아 미백 모드를 탑재한 전동 칫솔. 분당 3,1000회 진동하는 음파 기술로 미세한 공기 방울을 만들어 치아 표면을 자극 없이 닦아준답니다. 30만8천원.

과산화수소수 2.8%가 주성분인 셀프 치아 미백제에요. 븟펜 타입의 미백제를 치아에 직접 바르고 필름 패치를 붙인 다음 60~90분 후 떼어주기만 하면 OK! 미백 치약을 함께 쓰면 효과가 배가 되죠. 18만5천8백원.

숯가루를 개어 사용하는 게 번거롭다면 유용할 거에요. 신선한 차콜(숯)이 주성분인 고체 치약. 블랙 페퍼, 라임, 바닷 소금이 들어 있어 사용 후 입안 가득 개운한 기분이 들죠. 50g, 가격미정(국내미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