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업계에서 무선 전쟁이 한창이죠. 무선 이어폰 역시 끝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 달린 이어폰은 구식이 됐고, 무선이 패션과 젊음의 아이콘이 됐다고 하죠. 애플이 출시한 에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에어팟에 대적할 만한 놀라운 기술의 무선 이어폰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알렉사가 내장되어 사용자의 말투에서 감정을 유추하는 무선 이어폰

애플의 에어팟에서 시리가 인식되듯이 아마존에서 출시한 무선 이어폰 ‘에코버즈’에는 영화 <그녀(Her)>의 사만다처럼 인공지능 ‘알렉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마존은 앞으로 지속적인 알렉사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의 목소리에서 감정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제가 오해했나 봅니다’라고 정정하는 더 사람 같은 인공지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알렉사는 또 다른 재주도 있는데요, 바로 영화배우나 유명인의 목소리를 선택해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테오도르가 사만다와 시간을 보냈듯 알렉사를 통해 깨알 같은 재미를 경험하세요. 믿고 듣는 보스(Bose)사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통화 품질과 음질을 업그레이드했으니 퀄리티는 두말하면 잔소리.

가격 : 129달러

구글의 동시통역 기능이 포함된 무선 이어폰

바야흐로 머릿속에서나 상상하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두루마리처럼 말리는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된 것처럼요. 이젠 이어폰 하나로 동시통역이 가능한 순간이 곧 옵니다. 현재가 곧 미래가 되는 시대, 구글이 열어줄까요?

야심 차게 출시를 발표한 ‘픽셀 버즈 2’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대부분 언어의 동시통역이 가능하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픽셀 버즈 2만 있으면 보디랭귀지가 아니라 자신감 넘치는 대화가 가능하겠네요. 더 놀라운 점은 축구장 수준의 큰 방 세 칸을 두고도 절대 끊기지 않는 블루투스 연결 기능. 이젠 휴대폰을 멀리 두고 화장실에 가도 되겠네요.

가격 : 179달러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에어팟 프로

콩나물 취급(?) 받던 에어팟이 출시된 지 2년. 이제는 아이폰 사용자라면 대부분 사용하는 에어팟이 2년 만에 놀라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생활 방수 기능을 탑재한 완전체의 모습으로 ‘프로’라는 이름과 함께 출시되었죠.

인이어 타입으로 바뀐 점은 선호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중교통이나 비행기를 자주 이용한다면, 혹은 소음에 민감하다면 노이즈 캔슬링은 확실히 되니 큰 이점이겠네요. 게다가 노이즈 캔슬링은 청력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거, 알고 계시죠? 18년 차 음향 기술자도 사용해보고 ‘멘붕’에 빠질 만큼 놀랐다는 에어팟 프로. 그래도 역시는 역시, 에어팟이 답인가요?

가격 : 249달러 (국내 출시가 3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