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 경찰 체포 해프닝
호아킨 피닉스가 선의로 시위에 참여했다가, 미국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시위,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스(Fire Drill Fridays)’가 열렸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국회의사당 건물 계단에서 열리는 집회입니다.
이번 집회에는 일반 시민 및 단체, 할리우드 배우 등 147명이 참여했습니다. 여기에는 할리우드 원로 배우 제인 폰다, ‘조커’ 호아킨 피닉스, 마틴 쉰, 매기 질렌할, 수잔 서랜든 등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스타들도 참여했죠.
채식주의자이자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호아킨 피닉스는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환경 운동이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화에서 자주 언급되지 않는 부분 중 하나는 육류와 유제품 산업이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중 3위에 해당한다는 거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무엇보다 중요한 주제였는데, 체포된 이유가 뭘까요? 미리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위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날 시위 참여자 147명 모두 경찰에 연행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호아킨 피닉스는 금방 풀려나 12일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진행된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 무사히 참석했습니다.
피닉스는 시위에서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진행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호주 화재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수상 소감을 대신하기도 했죠.
그런가 하면 호아킨 피닉스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할 때 같은 수트를 입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 등 앞으로 남은 시상식 시즌에도 같은 수트를 입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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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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