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맨발 아니에요! 발가락 하나하나 강조하는 ‘이 신발’

2026.04.17

맨발 아니에요! 발가락 하나하나 강조하는 ‘이 신발’

“발에 오장육부가 있다”는 성수역 현수막이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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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뻐근하고 피로가 종아리까지 타고 올라오는 날이면 더 그렇죠. 그동안 우리는 신발 속에 발을 가두고 발가락의 움직임을 억제해왔습니다. 그런데 ‘비브람 파이브핑거스’가 등장했습니다. 발가락이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끔 ‘장갑’처럼 생긴 신발이죠. 독특한 디자인과 얇은 밑창이 흡사 맨발로 걷는 듯한 착용감이더군요. 물론 호불호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팬층이 꽤 두껍죠. 러닝과 웰니스 문화가 확산될수록 신발도 쿠션만 두툼하게 쌓는 시대에서 발 본연의 움직임을 따지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거든요.

이건 대체 어떻게 신어야 하느냐는 분들은 최근 뉴욕 거리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는 이리나 샤크를 보세요. 브라운처럼 차분한 톤으로 룩을 맞추면 발가락 신발의 낯섦이 줄어듭니다. 이리나는 슬림한 5부 톱에 세미 플레어 레깅스를 모두 브라운으로 맞췄죠. 팬츠 실루엣이 특히 눈에 띄는데요. 요즘 이렇게 허리에 고무줄이 얇고 매끈하게 밀착되는 트레이닝 팬츠와 레깅스 사이 아이템이 자주 보이더군요. 한동안 로고 밴드나 두꺼운 허리선이 ‘나 운동복입니다’를 외쳤다면, 이제 몸에 조용히 붙어 선만 정리해주는 쪽으로 흐름이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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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산책할 때 한 번쯤 신어보세요. 낯선 감각을 계속 느껴보는 겁니다! 일상의 즐거움은 그렇게 시작되죠.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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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éloïse Salessy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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