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K-팝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성이 보입니다. 방탄소년단의 ‘방탄’은 말 그대로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죠. ‘BTS’는 같은 뜻인 영어 이름 ‘불릿프루프 보이스(Bulletproof Boys)’의 약자입니다. 훗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청춘을 의미하는 ‘비욘드 더 신(Beyond The Scene)’으로 확장되죠.

“우리 세대가 사회적 편견에 휩싸이거나 억압받는 것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꽤나 진지한 의미를 담은 그룹명입니다. 흔한 아이돌처럼 뜻만 거창한 건 아닐까 우려할 수 있지만, 방탄소년단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자신들만의 색을 지키고 있습니다.

‘Love Yourself’에 이어 ‘Love Myself’까지 세상을 향한 외침을 멈추지 않은 방탄소년단. 그들의 목소리는 전 세계에 포진한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Love Myself’ 캠페인에 대해 ‘2020년 유니세프 인스파이어 어워즈(Inspire Awards)’ 통합 캠페인과 이벤트 부문 상을 수여했습니다.

유니세프 인스파이어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에서 전개된 유니세프 캠페인을 대상으로, 전 세계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캠페인을 18개 부문으로 선정해 시상합니다. 올해는 50개국 100개 캠페인이 심사 대상에 올랐는데, 방탄소년단의 ‘Love Myself’ 캠페인이 ‘통합 캠페인과 이벤트’ 부문에서 최우수 캠페인으로 선정된 겁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한 해 동안 월드 투어가 열린 영국, 홍콩, 태국 등 콘서트장 안팎에서 유니세프 홍보 부스를 통해 전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의 실상을 알리고, 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팬들과 공유한 결과, 이번 상을 받게 됐습니다.

세계 팬들에게 긍정적인 변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탄소년단. 앞으로도 음악으로 힘든 청춘을 좌절에서 구원하고 살아갈 용기를 주는 뮤지션으로 자리 잡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