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던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으로 음악 활동과 방송을 모두 쉬었는데요, 이번에 신곡을 발표합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SNS를 통해 앨범 <PRAYER> 발매 소식을 알렸습니다. 마이크로닷은 새 앨범 커버 사진과 함께 짧게나마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합니다.”

마이크로닷이 이토록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의 사기 사건 때문입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을 시작으로 연예계에는 한동안 ‘빚투’가 이어졌죠.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대 충북 제천 거주 당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 약 4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달아났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피해자들은 고소했지만, 마이크로닷 가족이 뉴질랜드로 떠나면서 해당 사건은 ‘피의자 소재 불명’을 이유로 기소 중지됐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8년 마이크로닷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으며 활약하던 중 이 사건이 알려졌죠. 그는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곧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요. 지난 5월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마이크로닷은 결국 다음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진심을 담았다는 새 앨범<PRAYER>, 그리고 그가 전하고자 하는 노래 ‘책임감’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