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보이는’ 메이크업이 뜬다?
지난 2019년을 강타한 숙취 메이크업, 2020년엔 주근깨 메이크업! 2021년엔? ‘헤로인 시크(Heroin Chic)’로 명명된 기이한 메이크업 트렌드, ‘다크서클 메이크업’에 주목하세요.
시작은 틱톡 스타, 사라 마리 카스텐스(Sara Marie Carstens)로부터 시작됐어요.
평소 스타일대로 메이크업을 완성한 뒤, 크레용 타입의 진한 누드 컬러 립스틱을 양쪽 눈 밑에 ‘쓱쓱’ 바르더니 손가락으로 펴 발라줍니다. 다 된 밥에 재 뿌린 결과는?
놀랍게도 자연스럽군요! 어제 몇 시간밖에 못 잔 듯 눈 밑이 퀭한 것처럼 말이죠.
혹자는 “팀 버튼 감독 영화의 주인공같이 매력 있다” “자유분방해 보인다”는 칭찬을 날리기도 했지만, 혹자는 “누군가의 약점이자 고민거리를 희화화했다”며 다크서클을 애써 트렌드로 만드는 것에 반감을 표하기도 했어요.
비판이 가열되자 사라는 이렇게 일침을 가했죠.
“제 틱톡 계정을 팔로우하는 분들에게 다크서클이 있어도 괜찮다, 다크서클도 쿨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비디오일 뿐이에요. 제 눈 밑에 원래 있던 아이 백과 다크서클을 좀 더 강조했어요. 이것이 우리 사회의 미적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아름답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자기 자신을 좀 더 너그럽게 감싸주었으면 해요.다크서클이 있어도 괜찮아요. 귀가 좀 커도 괜찮아요. 여드름이 나도 괜찮아요.”
이윽고 또 다른 틱톡 스타 애비 로버츠(Abby Roberts)도 “와, 섹시해 보이는 건 덤인가?”라며 이 메이크업 트렌드에 앞장섰죠.
다니엘 마칸(Danielle Marcan) 역시 리퀴드 타입 립 제품을 사용해 다크서클을 포장합니다.
2021년엔 파우치의 단골 필수품이던 컨실러를 버려도 괜찮은 걸까요? 다크서클이 ‘단점’을 벗어나 진짜 새로운 ‘장점’으로 자리 잡을지 기다려지는군요.
- 프리랜스 에디터
- 우주연
- 포토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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