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밖에서도 입고 싶은, 2023 오피스 웨어 트렌드 3
인사 팀 눈치는 이제 그만! 오피스 트렌드가 한층 날렵하고 섹시해졌습니다.
1년에 며칠 없는 산뜻한 요즘 날씨, 패션을 사랑하는 이에겐 제대로 된 오피스 룩을 뽐낼 완벽한 기간이기도 하죠. 이번 패션 위크 기간에는 런웨이 위아래를 불문하고 모두가 오피스 웨어 트렌드에 동참했는데요. 오피스 밖에서도 입고 싶은 세련된 룩이 가득했습니다. 다가올 시즌에는 어떤 오피스 웨어가 우리의 출근길을 즐겁게 할까요? 2023 컬렉션에서 그 힌트를 얻어보았습니다.
톱 대신 재킷 걸치기
첫 번째 트렌드는 바로 재킷을 톱으로 활용하는 것!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말이죠. 지난 뉴욕 패션 위크 톰 포드 쇼에 참석한 로리 하비는 갈색 스웨이드 수트를 입고 나타났는데요. 어딘가 허전한 상의는 반짝이는 골드 네크리스로 대신했습니다.
2023 S/S 컬렉션에도 재킷만 걸친 수트 패션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클 코어스, 크리스토퍼 케인, 디온 리 등 많은 브랜드가 약속이라도 한 듯 이 섹시한 수트 룩을 선보였죠. 공통점이라면 컷아웃과 슬릿 디테일을 통해 완급을 조절했다는 것! 진부해 보일 수 있는 블레이저와 팬츠 조합을 재미있게 변주했습니다.
출근용으로는 마고 로비와 아나 디 아르마스처럼 안에 베스트를 착용해 스리피스 수트로 소화하는 것도 좋겠군요. 격식을 차리기도 좋거니와 셔츠를 가미한 스타일링보다 훨씬 더 가볍고 스타일리시하거든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덤이고요.
각 잡힌 레더
바이커 트렌드가 사무실에도 침투한 걸까요? 가장 인상적인 오피스 룩을 선보인 프라다와 보테가 베네타는 레더 소재 수트를 내놓았는데요. 재킷뿐 아니라 펜슬 스커트, 팬츠 역시 광택이 돋보이는 레더를 선택해 과감한 토탈 레더 룩을 연출했습니다. 시크하고 거친 느낌과 더불어 자유로운 무드도 낼 수 있어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 모른 척 입고 출근하기 딱 좋은 룩이군요. 그저 회의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카리스마를 마구 발산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토록 날카로운 유니폼, 점프수트
오피스 웨어는 블레이저에 팬츠, 스커트가 전부라 생각했다면 고이 접어둡시다. 여기 점프수트라는 아주 실용적인 대안이 나타났거든요. 아이템 매치에 대한 고민도 줄여줄뿐더러 셋업보다 훨씬 더 미니멀하죠. 게다가 프라다의 점프수트를 보니 헐렁한 맛으로 입던 기존 점프수트와는 좀 다른 듯합니다. 오피스용 셔츠를 입은 듯 몸에 꼭 맞는 슬림한 핏을 자랑하죠. 여기에 미니멀한 코트나 재킷만 걸쳐주면, 도회적이면서도 깔끔한 실루엣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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