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더 글로리’ 파트 2부터 ‘이두나!’까지, 2023년 넷플릭스 국내 기대작 12

2023.01.18

by 이정미

    ‘더 글로리’ 파트 2부터 ‘이두나!’까지, 2023년 넷플릭스 국내 기대작 12

    어느 해보다 강력한 넷플릭스의 2023년 국내 라인업. 그중 특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대작 열두 작품을 꼽아 소개합니다.

    <더 글로리> 파트 2

    무려 62개 국가에서 톱 10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더 글로리>의 파트 2가 오는 3월 10일 공개됩니다. <더 글로리> 파트 2는 학교 폭력의 주동자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들이 동은이 설계한 덫에 하나둘 빠져들며 걷는 파멸의 길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그려낸다고 하는군요.

    <퀸메이커>

    <퀸메이커>는김희애가 은성그룹 전략기획실장 황도희로, 문소리가 인권 변호사 오경숙으로 분해 넷플릭스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지게 될 작품인데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 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2분기 공개 예정.

    <D.P.> 시즌 2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D.P.>가 시즌 2로 돌아옵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한호열 역의 구교환을 비롯해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 주요 출연진이 다시 뭉칩니다. 또 지진희와 김지현이 국방부 군 검찰단 구자운 준장과 서은 중령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분기 공개 예정.

    <경성크리처>

    <경성크리처>는 가장 어두운 시절이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으로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인데요.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자산가이자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을 맡고, 한소희가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합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필력으로 사랑받아온 강은경 작가가 각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4분기 공개 예정.

    <스위트홈> 시즌 2

    한국형 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스위트홈>의 시즌 2도 올해 4분기에 공개되는데요. 지난 시즌 괴물로 변한 이웃들과의 목숨을 건 혈투로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던 그린홈 입주민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시즌 2에도 함께합니다. 여기에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욕망과 생존의 기로에 선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두나!>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 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데요.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 덕분에 원작의 가상 캐스팅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어온 수지가 주인공을 맡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죠. <사랑의 불시착>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정효 감독의 연출로 완성도까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4분기 공개 예정.

    <정이>

    <부산행>, <반도>, <지옥> 등 한국 영상 콘텐츠의 미래를 써나가고 있는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한 로봇 제작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기도 한데요. 강수연 배우는 뇌 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테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서현’ 역을 맡았습니다.  2023년 1월 20일 공개.

    <길복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에 한 획을 그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 <길복순>은 청부 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하기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 속 여성 캐릭터의 대표적인 얼굴을 그려온 전도연이 주인공을 맡아 초A급 킬러와 싱글맘 사이를 오가는 길복순의 이중생활을 연기합니다. 1분기 공개 예정.

    <승부>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로, 정적으로 보이지만 가장 역동적인 ‘승부’를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마다 감탄을 유발하는 연기를 선보이는 이병헌과 유아인,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작품을 볼 가치는 충분한 듯합니다. 2분기 공개 예정.

    <독전 2>

    조진웅, 차승원, 김동영, 이주영 등의 배우가 전편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는 <독전 2>는 ‘브라이언’이 체포된 후 사라진 ‘락’의 행방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좇는 ‘원호’의 수사를 그려나갑니다. 또 한효주가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큰칼’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고 하는군요. 4분기 공개 예정.

    <데블스 플랜>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을 연출하며 일명 ‘정종연 유니버스’를 탄생시킨 정종연 PD가 김태호 PD가 창립한 제작사 ‘TEO’에 둥지를 튼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입니다. 최대 5억원의 상금을 차지할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인간의 사회적 가면을 벗기겠다는 악마의 제안에서 시작되는 <데블스 플랜>에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공개 모집을 통해 뽑힌 일반인이 참여합니다.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

    시네 필을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는 1992년 크리스마스에 10명 남짓한 관객 앞에서 딱 1회 상영된 뒤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봉준호 감독의 진짜 데뷔작  <Looking for Paradise>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인데요. 당시 이 작품의 유일한 관객이었던 영화 동아리 ‘노란문’ 회원들의 기억을 복기하며 영화감독으로 막 데뷔한 시절의 봉준호와 1990년대 초반 영화광의 시대를 흥미롭게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4분기 공개 예정.

    프리랜스 에디터
    이정미
    포토
    넷플릭스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