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하다는 말로는 모자란 화이트 롱스커트의 매력
올여름엔 화이트 롱스커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화이트 롱스커트가 트렌드라는 건 <보그>에서도 수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과 실용성은 사진 몇 장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든 어색한 법이 없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지녔죠. 넉넉한 밑단 안에서 두 다리가 남몰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 편안한 것은 물론이고요.
롱스커트가 처음으로 ‘유행’의 맛을 본 건 1970년대 이후입니다. 잘 테일러링한 이탤리언 수트와 A라인 미니 드레스 등이 대표적인 유니폼이었던 1960년대 모드 문화의 빛이 점점 희미해져갈 때쯤이었죠. 함께 부흥했던 히피 문화는 1970년대에 들어서며 좀 더 대중적으로 변모했습니다.
몸을 꽉 조이는 불편한 옷 대신 틀에 갇히지 않는 편안한 아이템이 물망에 올랐죠. 롱스커트도 그중 하나입니다. 여유롭게 흘러내리는 실루엣, 면이나 모슬린 같은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 편안한 착용감은 히피와 보헤미안 문화가 머금은 철학을 구현해내기에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화이트 컬러에 매료된 올여름, 롱스커트도 순순히 이 흐름에 몸을 맡겼습니다. 컬러의 깨끗함과 아이템의 자유롭고 순수한 이미지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단숨에 트렌드 아이템으로 등극했죠. 입맛대로 길들이기에 이만한 아이템도 없습니다. 흰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스타일링에 따라 무드를 미묘하게 달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로라하는 패션 피플들의 화이트 롱스커트 스타일을 살펴보세요. 청순미에 뿌리를 두고 뻗어나간 다채로운 실루엣에서 1970년대의 자유로운 분위기 못지않은 활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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