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파도처럼 밀려오는 두려움에 대처하는 법

2023.08.18

파도처럼 밀려오는 두려움에 대처하는 법

두려움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다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종류가 달라질 뿐이죠. 침대 밑 괴물이 무서웠던 어린 시절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막상 어른이 되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두려운 것들은 더 많아지고 복잡해집니다.

두려움은 늘 ‘이겨야 하는’ 대상처럼 여겨지는데요, 모든 두려움을 극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리학자 세스 J. 길리한 박사는 두려움은 우리가 위험을 피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생성되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위협으로부터 멀어지도록 생리적 각성이 발생해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거죠.

만약 두려움에 자주 휩싸이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이에 대처하기 위한 팁을 참고하세요.

심리학자 로빈 스턴 박사 역시 “두려움은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두려움은 공포나 불안과 동의어는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두려움이 엄습해온다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살펴보세요. ‘나는 이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못 박으면 도움이 되지 않으니, 두려움을 주는 원인을 보는 방식을 있는 그대로 재구성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심호흡을 해보세요. 가슴으로 숨을 쉬지 말고, 배에 손을 대고 천천히 호흡해 배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으면 됩니다.

두려움의 원인에 집중하기보다는 두려움에 맞서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몰두하세요. 두려움을 주는 원인을 피하지 말고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스턴 박사는 두려움에 휩싸일 때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긍정적으로 대화를 걸어보라고 권합니다. ‘나는 이것을 경험해본 적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충분히 마주할 수 있다’고 주문을 거는 거죠.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침대 밑에 괴물이 없다는 사실을요. 우리를 두렵게 만든 건 스스로 만들어낸 생각의 괴물일 수도 있으니 직접 물리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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