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조언을 듣고 ‘얼음물’을 끊었습니다
물 마시기 : 온도도 중요합니다
물 마시기는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할까요? 정수 필터가 필요한가요? 수돗물을 정말 마셔도 될까요? 이 주제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크리스티안 메르켈 박사는 뮌헨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영양학자입니다. 메르켈 박사는 “식수의 수질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독일 전역의 수질은 매우 양호한 수준입니다. 수돗물은 독일에서 가장 잘 관리되는 식품이라고 보면 됩니다”라며 “슈퍼에서 생수를 살 필요가 없죠”라고 말합니다. “또한 수돗물의 영양가, 즉 미네랄은 생수만큼 좋습니다”라고 덧붙였죠.
박사는 정수 필터는 말 그대로 맛의 영역이라며 “정수된 물은 석회질이 제거되어 맛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또한 장비가 석회화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바리스타들도 정수된 물을 사용하면 커피 맛이 더 좋아진다고 말하죠. 하지만 독일 수돗물에는 제거해야 할 성분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 마시기 : 적당량은 이 정도
전문가는 “이론적으로 하루 2~3L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의과대학에서는 kg당 30~40ml가 이상적이라고 배웁니다. 체중이 70kg이면 하루 2L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론 이 중 상당 부분은 이미 식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부연합니다. 운동을 한 뒤 혹은 더워서 땀을 흘리면 수분의 필요성이 증가하지만 이때도 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특정 염분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죠.
그러면서 메르켈 박사는 물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주제가 소외되고 있다며 “질문을 거의 받지 않지만, 우리 몸에 최적의 수온이 따로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특히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게 식수 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죠. 누구에게 필요한지는 아래에서 공개하겠습니다.
물 마시기 : 몸에 가장 좋은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물이 최적입니다.”
메르켈 박사는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36도 정도가 최적”이라고 말했죠. 우리 체온과 일치하기 때문인데요. 아주 차가운 음료는 위장관에서 먼저 데워야 하고, 아주 뜨거운 음료는 소화기관을 자극하기에 최적의 식수 온도는 몸의 온도와 비슷한 36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유르베다 치료에서 음료는 항상 36도에 제공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실온 정도도 괜찮습니다”라고 메르켈 박사는 제안했죠.
미지근한 물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메르켈은 “미지근한 물은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얼음물뿐 아니라 냉장고에 넣어둔 물도 마시지 마세요”라고 말합니다. “또한 미지근한 물은 이완 및 소화 효과가 있다”고 덧붙이며 “변비 같은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이나 약간 데운 물을 한 잔 마셔서 위장관을 이완시키고 소화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죠.
왜 찬물도 마시면 안 되나요?
무더운 여름, 운동 후, 갈증 날 때 대부분의 사람은 얼음처럼 차가운 물 한 잔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메르켈은 “그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닙니다”라며 “찬물을 마시면 온몸을 자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땀샘을 더 자극합니다. 그러면 더 많은 수분과 귀중한 미네랄이 땀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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