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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피부와 모발 관리를 위한 왕실 피부과 의사의 조언

2024.02.05

by 황혜원

  • Ana Morales

40대 피부와 모발 관리를 위한 왕실 피부과 의사의 조언

뷰티 에디터로서 저는 많은 조언을 듣고 읽으며 어떤 식으로든 이를 몸에 익히려고 노력하지만, 그 모든 것을 습관화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필요성과 효과를 잘 알기에 마음에 새기고 반복하는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가 신뢰하는 저명한 피부과 의사, 페드로 하엔(Pedro Jaén)저서 <Una piel para toda la vida(인생을 위한 피부)>에 담긴 몇 가지 조언이죠. 다음 일곱 가지 권고 사항은 40세 여성인 제가 가장 효과적으로 피부와 머리카락을 관리하도록 해주었으며, 뷰티계를 비롯해 저 또한 지니고 있는 잘못된 믿음을 버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 Getty Images
레티시아 왕비 Getty Images

1. 피부 관리는 단순할수록 좋다

피부 관리를 위해 수십 가지 루틴을 수행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단계를 줄이면 수행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책에서 하엔은 “상담을 하면서 환자들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제안하는 습관의 단순함과 처방하는 몇 가지 제품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피부 관리에 꼭 비싼 비용을 치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가장 효과적인 활성 성분과 진피 관리 지침은 많은 돈을 쓰는 것보다 인내심, 매일 실천하려는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죠.

2. 튼 살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하엔은 임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병풀, 비타민 E,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크림을 사용해 튼 살이 두드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스트레치 마크를 피하는 것은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붉은색 튼 살은 최근에 생긴 것으로 제때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라며 치료를 권하면서, 특히 튼 살은 햇빛에 노출될수록 색소침착이 심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3. 비타민 C는 항상 옳다

40세가 된 이후 매일 아침 비타민 C 세럼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 또한 활성산소에 대항하기 위해 30세 이후부터는 매일 아침 항산화 보호막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엔은 “이 나이부터는 항산화제를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라며 매일 아침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순수 비타민 C가 함유된 세럼을 바르면 가장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4. 비타민 D가 결핍되지 않도록 한다

일조량이 많은 남부 유럽에서도 비타민 D 결핍은 매우 흔합니다. 이러한 결핍에 나쁜 영양 습관도 영향을 미치지만,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은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엔은 B형 자외선이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1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필요한 양을 합성하기 위해 하루에 15~20분 동안 온몸을 햇볕에 노출하는 것을 반복하길 권합니다. “햇볕에 노출된다고 해서 그을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창문 가까이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라고 제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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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외선 차단제는 유효기간을 지켜라

저는 자외선 차단제가 미니멀한 뷰티 루틴을 유지하더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크림을 유효기간이 지난 뒤까지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하엔 박사는 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분이 산화되어 보호 효과가 사라집니다”라며 “가능한 한 여름에 자외선 차단제를 다 쓰고 몇 달 동안 자주 사용하지 않을 보디용 자외선 차단제는 아예 버려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6. 끝부분을 자르면 머리카락은 건강을 잃는다

저는 “머리카락이 더 빨리, 더 건강하게 자라게 하려면 끝을 잘라줘야 한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똑같은 말을 딸들에게도 반복했죠. 그러나 의사는 모발 끝부분을 잘라주는 건 단지 미용 효과를 낼 뿐이라며, 모발이 더 빨리 자라거나 더 많이 자라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해주었습니다.

7.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샴푸는 해롭지 않다

머리카락과 관련된 속설을 이야기할 때, 하엔은 샴푸 등 대부분의 위생 제품에 포함된 로릴황산나트륨(계면활성제, 황산염)에 대한 거부반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사실 계면활성제의 기능은 단순합니다. 그는 “액체 성분을 걸쭉하게 만들어 쉽게 다룰 수 있고 머리카락에서 잘 퍼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샴푸를 비롯해 목욕 젤, 치약의 거품을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라며 성분을 보고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죠. 계면활성제가 두려워 매일 머리를 감지 않는 것보다는 필요에 따라 감고 싶을 때 머리를 감으라고 조언했습니다.

Ana Morales
사진
출처
www.vogu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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