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오버사이즈 룩 다음, 대드코어 룩

2024.04.04

by 주현욱

    오버사이즈 룩 다음, 대드코어 룩

    어느 때나 입기 좋은 오버사이즈 룩의 인기가 계절을 타고 대드코어 룩으로 이어졌습니다. 무심한 듯 편안한 룩에서 나아가 아빠 혹은 아저씨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무엇보다 스타일링법이 중요할 텐데요. 봄기운을 받아 지극히 평범한 아이템으로도 손쉽게 꾸밀 수 있는 대드코어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Instagram @marine_diet

    자기 체형보다 큰 옷을 입는 대드코어가 촌스럽거나 이질적이지 않은 이유는 매치하는 아이템을 간결한 디자인으로 조합하기 때문입니다. 마린은 그레이 컬러의 오버사이즈 수트 셋업에 화이트 티셔츠를 더해 모던하면서 세련된 대드코어 룩을 연출했군요. 캐츠아이 선글라스와 스틸레토 힐, 토트백까지 그레이 컬러와 어울리는 블랙으로 맞춰 클래식한 느낌을 뽐냈습니다.

    Instagram @linmick

    린제이는 은은한 스트라이프가 감도는 네이비 재킷과 베스트를 레이어드해 대드코어가 지닌 위트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 여유로운 실루엣의 짙은 브라운 팬츠 아래 화이트 삭스와 빈티지풍 로퍼를 매치해 대드코어의 정석과도 같은 룩을 완성했군요.

    Instagram @linda.sza

    투박한 대드코어 패션을 피하려면 남성성과 여성성을 믹스하는 스타일링법이 필요합니다. 박시한 재킷에 스커트를 매치한 린다의 룩을 눈여겨보세요. 그녀는 화이트 셔츠 위로 무심하게 맨 체크 넥타이로 감각적인 믹스 매치를 선보였는데요. 헤어클립은 물론 리본 디테일을 더한 블랙 펌프스로 당장 따라 하고 싶은 대드코어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Instagram @sofiamcoelho

    소피아 코엘료 역시 카키 톤온톤의 오버사이즈 재킷과 셔츠에 베이지 넥타이를 곁들여 근사한 룩을 만들어냈어요. 앞코가 넓적한 브라운 롱부츠와 함께 베레모,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더한 센스도 돋보입니다.

    Instagram @_jeanettemadsen_

    잊을 만하면 다시 돌아오는 대드코어 스타일은 점점 더 시크하게 진화 중입니다. 야네트 마드센은 각진 어깨, 직선적인 디자인의 블랙 재킷과 실루엣만으로 포인트가 되는 레이스업 데님 팬츠로 대드코어를 더 세련되게 해석했습니다. 큼지막한 버클의 벨트 또한 패셔너블한 무드를 한 스푼 더해주는군요.

    Instagram @clairerose

    커다란 재킷이나 아우터 없이도 대드코어를 연출한 클레어 로즈의 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레이 컬러의 오버사이즈 니트를 활용했는데요. 아빠 옷장에서 몰래 꺼내 입은 듯한 넉넉한 핏의 니트 속에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셔츠와 어두운 컬러의 데님으로 대드코어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드코어에 주목하는 데는 남성복에 대한 호기심, 개인적인 취향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심은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함입니다.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 가끔 화려함에 지치거나 압도된다면 수수하고 담백한 대드코어 룩에서 스타일링 힌트를 얻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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