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숄더 톱, 어렵지 않아요
오프숄더 스타일이 인기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언제나 디자이너와 셀럽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죠. 어깨를 드러낸 실루엣은 컬러나 장식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우아하고 아름답거든요.

단지 데일리로 입기에 좀 부담스러웠을 뿐입니다. 어깨뿐만 아니라 팔뚝과 가슴 라인까지 훤히 드러내는 디자인은 어쩐지 자꾸만 신경이 쓰였죠. 일상과는 거리가 먼 화려한 무드 탓에 여름휴가나 페스티벌 때나 꺼내 입는 이벤트성 아이템에 가까웠습니다.
올해는 융통성을 좀 발휘해봅시다. 카이아 거버의 룩을 참고서 삼아서요.



그녀는 지난 4월 초, 이틀 연속 오프숄더 톱을 착용했는데요. 보트넥 스타일로 과감함보다는 현실성을 내세웠습니다. 승모근과 어깨 라인만 은근히 드러낸, 신축성 좋은 스트레치 소재의 톱을 입은 건데요. 그저 네크라인을 여유롭게 늘린 듯 자연스러운 실루엣이었습니다.
여기에 그레이 스커트와 수트 팬츠 등 출근용으로도 거뜬한 아이템을 더해 난도를 순식간에 낮췄습니다. 자신의 SNS에는 어깨를 자신 있게 오픈한 스타일링으로 오프숄더 본연의 매력을 시원하게 드러냈고요.
헤일리 비버의 지난 휴가 룩도 좋은 예시입니다. 역시 보트넥 스타일의 니트 톱으로 무리 없이 시원한 여름 룩을 완성했죠.
이처럼 꼭 네크라인을 싹둑 잘라낸 듯한 디자인이 아니어도, 어깨를 드러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개더나 셔링 디테일, 풍성한 퍼프 소매로도 가능하죠. 한쪽 어깨만 쓱 드러내는 비대칭 디자인도 매력적인 선택지겠군요. 어떤 디자인이든 부드러운 소재가 우선이 되어야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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