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던 데님을 달라 보이도록 해줄 스타일링 팁 5
나와 똑같은 옷차림을 한 사람을 길에서 마주치는 것보다 끔찍한 일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링을 탐구해야 하죠. 특히 데님처럼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아이템은 더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무얼 입느냐’보다 ‘어떻게 입느냐’를 고민해야 하고요. 다행스럽게도 데님의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확장 중이며, 디자이너들은 매 시즌 런웨이에서 새로운 데님 룩을 선보입니다. 2024 컬렉션 중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따라 할 만한 조합을 엄선했습니다.
평범한 데님에는 특별한 톱을
기본적인 와이드 데님에는 여름철 파티에 어울릴 법한 톱을 매치해보세요. 하의의 디테일을 덜어낸 만큼, 상의는 화려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겁니다. 구찌의 2024 S/S 컬렉션에서 훌륭한 예시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곧게 뻗은 연청 데님에 라인스톤 장식을 더한 슬리브리스 톱을 조합했죠. 일상에서는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톱이지만, 미니멀한 청바지가 균형을 잡아줬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노출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는 않던 방도 톱을 활용해도 좋겠군요.
맘 진은 성숙하게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데님 중, 가장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바로 맘 진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엄마가 젊었을 적 입었을 듯한 청바지를 맘 진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렇게 확실한 색깔이 있는 아이템을 입을 때는, 무드를 깨지 않는 편이 현명합니다. 우아한 비대칭 톱, 그리고 페미닌한 트위드 재킷을 매치한 샤넬처럼요! 맘 진을 즐겨 입는 사라 제시카 파커는 언제나 롤업을 하니, 이 점 역시 참고하면 좋겠죠?
비율 실험하기
‘하이 웨이스트 팬츠에 크롭트 재킷’은 하나의 공식과도 같습니다. 아니, 적어도 로에베가 2024 S/S 컬렉션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그랬죠. 다양한 디자인의 하이 웨이스트 데님을 선보인 조나단 앤더슨은 안전한 길보다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엉덩이를 전부 덮을 정도로 긴 블레이저와 오버사이즈 니트 톱을 매치했죠. 가슴팍에 위치한 블레이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모델에게서는 ‘프로포션을 갖고 놀아보겠다’는 조나단 앤더슨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하이 웨이스트 데님을 한 벌 갖고 있다면,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재미있는 비율을 완성해보세요.
올 화이트!
따뜻한 날씨에 가장 적합한 화이트 데님은 어떨까요? 프로엔자 스쿨러의 선택은 올 화이트였습니다. 속이 살짝 비쳐 보이는 롱 슬리브 티셔츠와 깃털 장식이 달린 백으로 소재감을 달리해 뻔하지 않은 룩을 연출했죠. 벨트로 단차를 만들어준 덕분에, 전체적인 비율이 어긋나지도 않았습니다.
데님은 막 다루는 게 멋
셰미나 카말리의 끌로에 데뷔 컬렉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였습니다. 보헤미안 시크를 상징하는 러플과 레이스 디테일은 물론, 데님에서도 자유분방함이 묻어났죠. 핵심은 바로 데님을 애지중지하지 않고 ‘막 다루는’ 태도에 있었습니다. 한 모델은 밑단이 신발에 밟히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은 채 워킹을 이어갔고, 쇼 초반부에는 직접 리폼한 듯한 데님을 입은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청바지는 태생부터 작업복이었습니다. 밑단을 마구 밟고, 내 취향에 맞게 변형한 데님을 입는 게 되레 멋스러울 수 있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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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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