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는 셔츠와 티셔츠가 지겹다면 이 톱을!
매일 입는 셔츠는 지겹고, 그렇다고 달랑 티셔츠 한 장만 입기에는 룩이 뻔하게 느껴진다면? ‘비대칭 톱’이 정답입니다. 한쪽 어깨가 훤히 드러나 따뜻한 날씨에 더없이 적합할뿐더러, 팬츠와 스커트 등 어떤 하의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죠. 런웨이부터 스트리트 포토까지, 다양한 룩을 훑어보며 올해는 비대칭 톱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자고요!
2024 S/S 런웨이부터 살펴볼까요? 디올은 단정한 매력의 비대칭 셔츠를 선보였습니다. 화이트와 블랙을 활용한 덕분에 오피스 룩에 슬쩍 얹기에도 좋아 보였죠. 멀끔한 수트 팬츠는 물론이고, 화려한 프린트의 스커트와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비대칭 톱의 범용성을 느낄 수 있었고요.
큼지막한 꽃 장식을 더한 발망의 룩에서는 화려함이 묻어났습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폴카 도트 패턴 역시 눈에 띄었죠.
클래식의 범주에 속해, 유행 탈 걱정이 없다는 것도 비대칭 실루엣 톱의 장점입니다. 2024 S/S뿐 아니라 2024 F/W 시즌에도 각기 다른 무드의 비대칭 톱이 등장했다는 것이 그 증거고요. 록과 펜디는 소재에 집중했습니다. 각각 벨벳과 울을 활용해 고풍스러운 룩을 선보였죠. 한쪽 팔을 훤히 드러낸 뒤, 암 워머를 매치한 펜디의 스타일링 역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헬무트 랭과 꾸레주의 룩에서는 정갈함이 묻어났습니다. 피터 도와 니콜라 디 펠리체 모두 드레이핑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부합하는 톱을 선보였죠. 디테일이 없는 스커트에 매치했지만, 톱의 실루엣 덕분에 룩이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거리에서는 어떨까요? 모던한 무드를 머금은 아이템인 만큼, 캐주얼한 데님을 활용해 균형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보그 코리아> 4월호 커버를 장식한 비토리아 체레티처럼 말이죠! 니콜라 펠츠 베컴 역시 와이드 데님을 선택하며, 비대칭 톱을 데일리 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비대칭 톱에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은 데님뿐이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캐주얼한 더블 니 팬츠와도 전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죠. 때마침 워크 웨어가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이번 주말에는 우아한 비대칭 톱에 워크 팬츠를 입고 봄나들이를 즐겨도 좋겠습니다.
- 사진
- GoRunway, Instagra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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