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제9회 포토보그 페스티벌

2024.06.20

by 안건호

  • Alessia Glaviano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제9회 포토보그 페스티벌

사진 Imraan Christian, 그래픽 Alessandro Lanfrancotti, Gazmend Zeneli of Studio Jam

‘생명의 나무: 자연에 보내는 러브 레터’라는 주제 아래 열린 2024 포토보그의 결과가 막 발표됐습니다. ‘포토보그’는 2011년 시작된 이래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함과 동시에, 창의적인 인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기능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세계 각지에서 4만4,000장이 넘는 사진이 출품되었는데요. <보그>는 그중 100명의 아티스트를 가려낸 뒤, 심사 위원진과의 토의를 거쳐 최종 45인의 아티스트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45인의 사진을 포함해 아쉽게 최종 리스트에 들지 못한 55인의 사진까지 다음 ‘포토보그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아홉 번째 포토보그 페스티벌은 2025년 3월 6일부터 9일까지, 밀라노의 ‘베이스 밀라노(BASE Milano)’에서 개최됩니다.

올해의 주제였던 ‘생명의 나무: 자연에 보내는 러브 레터’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포토보그의 목표는 시각적 매개체를 통해 인간이 지구, 그리고 지구상 모든 생명체와 교류하는 방식을 바꿔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국격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영감이죠.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동물을 비롯해 지구의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만 소중함이 종종 간과되는 생물의 사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종 45인 중 한 명으로 선택된 최성동 작가의 ‘Ducks’ group dance’ series 04

<보그>는 모든 생명체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고 믿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우리 몸속에 있는 박테리아와 나무 한 그루까지 말이죠. 생명을 띠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는 친족과 같습니다. 이런 믿음을 지니고 있는 것은 <보그>뿐만이 아닙니다. 해양 생태계 보호 단체이자 이번 오픈 콜의 협력사 ‘팔리 포 디 오션(Parley for the Ocean)’ 역시 같은 신념을 품고 있죠.

4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 테마의 전시와 특별한 패널의 토론처럼 말이죠. 그뿐인가요? 지구와 생명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복기해볼 체험 세션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날짜별 스케줄, 참여 패널 리스트 등은 추후 공개됩니다.

2015년 UN이 세계인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수립한 장기 계획인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와도 뜻을 같이합니다.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거나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출품작을 유심히 살펴봤죠. 포토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작품들 또한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사진, 환경친화적인 패션 화보, 생태계 내 공생 관계를 탐구하는 영상 등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제9회 포토보그 페스티벌은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커뮤니티의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내년 3월, 밀라노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페스티벌이 열리는 ‘베이스 밀라노’를 여정에 넣어보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함께 탐구하고 바라보며 자연과 삶, 세계에 대한 관점이 넓어질 겁니다. 최종 45인으로 선정된 아티스트의 작품, 그리고 특별 지역 공모전으로 진행된 ‘라틴아메리카 파노라마’에 관련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