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혁의 새로운 컬렉티브 DADA
뮤지션 오혁을 주축으로 하는 컬렉티브 ‘다다DADA多多’의 공식 론칭을 <보그>가 최초 공개합니다. ‘다다’는 사진, 음악,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플랫폼입니다.
오늘 다다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셀람엑스(Selam X) 스튜디오에서 만든 위의 영상이 그것입니다. 서울의 포토그래퍼 한다솜과 스위스 출신 마르크 아제카메(Marc Asekhame)가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도시에서 촬영한 다양한 인물의 비주얼을 자연스럽게 이어지듯 하나의 영상으로 만든 것이죠. AI와 3D 작업으로 유명한 스튜디오답게 ‘多多’라고 쓰인 모자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얼굴이 병합되는 과정이 재밌습니다.
모자에 새겨진 로고는 체코의 타입 디자이너(Type Designer) 라딤 페슈코(Radim Peško)가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제이 지의 <4:44>앨범 커버 아트, 시카고 미술관과 암스테르담 스테델레이크 뮤지엄의 타입페이스를 디자인한 아티스트죠. 그의 작업 타임라인에서 한글, 영어, 한자가 섞인 건 아마 처음일 겁니다.
라딤 페슈코는 <보그>에 직접 이렇게 전했죠. “작업에 처음 착수했을 때, 세 가지를 조합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표기 체계가 각각 다르고 실제로 셋 사이의 공통점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세 가지 단어를 ‘이미지’로 바라보고자 했으며 로고를 균형감 있게,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라딤이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새로운 로고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묘한 동시에 간단한!(Subtle and straightforward at the same time!)”
뮤지션 오혁 또한 다다의 프로젝트를 “단순히 머치(Merch) 상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형과 무형의 작업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보그>에 말했습니다. 내년에는 깜짝 놀랄 만한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고도 귀띔했죠.
오는 12월 8일 다다는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기념하는 첫 번째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발매합니다. 바로 위의 영상에 등장한 라딤 페슈코의 새로운 로고를 새긴 모자죠. 앞으로 더 자세한 소식은 다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dada.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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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남현지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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