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우승자는 이승윤
다시 노래하고픈 이들을 무대로 이끌어준 JTBC <싱어게인>이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악마의 편집과 독한 맛, 만들어진 사연으로 가득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을 선물한 <싱어게인>이었죠.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따뜻한 분위기를 보여준 <싱어게인>. 과한 설정 없이도 충분히 음악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얻었는데요, 무대에 선 참가자도,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도, MC 이승기도 오가는 격려 속에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8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톱 6 요아리,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 이승윤의 파이널 라운드가 방송됐습니다. 최종 우승은 ‘30호 가수’ 이승윤. 이승윤은 이날 이적의 ‘물’이라는 곡으로 무대를 장식했고,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이승윤은 2016년에 데뷔해 개인 앨범과 밴드 앨범 등 총 10장의 앨범을 냈고, 지금은 ‘알라리깡숑’이라는 인디 밴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싱어게인>에 출연하면서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끝없는 매력으로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죠.
그는 ‘Honey’, ‘치티치티뱅뱅’, ‘연극 속에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소우주’ 등 매회 레전드 무대를 남겼습니다.
“배가 아픈 관계로 집요하리만치 커버곡을 부르지 않던 가수의 이름을 아이러니하게 수많은 명곡이 빛내줬습니다. 족보 이야기가 나왔지만, 제 족보에는 심사위원님들의 이름과 MC님의 이름과 경연에서 불렀던 곡의 주인이신 분들의 이름과 셀 수 없이 많은 분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 음악인이라는 삶을 살아주신 분들의 이름과 저를 지탱해준 노래들에 바치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배 아프게 해주셔서, 노래를 부르고 싶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사여구 없이 감사합니다.”
이날 이승윤에 이어 정홍일이 2위, 이무진이 3위, 이소정이 4위, 이정권이 5위를 나란히 기록했고요. 방송 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요아리는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익숙했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고, 새로운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싱어게인>. 이제 다음 우승자를 가려낼 시즌 2를 기다리는 갈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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