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소리 내지 말 것!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극장가도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요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영화가 연이어 개봉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팝콘 먹는 소리도, 침 삼키는 소리도 민폐가 될 수 있다는 바로 그 영화죠. ‘소리 내면 죽는다’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영화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을 그립니다. 아주 작은 소리라도 내면 죽게 되는 극한 상황,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집 밖으로 나선 가족은 더 큰 위기에 맞닥뜨립니다.
아빠 ‘리’가 괴생명체에게 희생당한 후 극적으로 살아남은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과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는 생존을 위해 소리 없는 싸움을 해나갑니다. 여기에 갓 태어난 막내까지 세 아이를 지켜야 하는 에블린은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서죠.
전편인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면, <콰이어스 플레이스 2>는 거대한 공업지대부터 버려진 기차, 선착장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부딪히는 상황을 담았습니다. 공간이 넓고 다양해진 만큼, 언제 어디서 마주할지 모를 일들로 인해 서스펜스가 더해지죠.
더 진화한 괴생명체는 주인공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가족은 더 강력해진 액션으로 이에 맞섭니다. ‘소리 내면 죽는다’는 설정은 여전히 이 영화의 전반을 관통하는데요. 작은 소음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전편에 이어 의기투합한 제작진은 이번 영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내공이 돋보이는 풍성한 볼거리와 영화의 완성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특히 괴생명체가 나타난 첫날의 임팩트를 생생하게 담아낸 오프닝 신은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더욱더 흥미진진해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잊지 마세요. 영화를 보는 동안 절대 소리를 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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