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사면 여름까지 쭉 신을 수 있는 부츠 5
패션을 위해 뜨거운 여름에조차 굽 높은 롱부츠를 신던 우리, 올해는 좀 더 가뿐하게 한 해를 보내봅시다.
소개할 부츠의 종류는 총 다섯 가지입니다. 셰이프는 다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죠. 우선 굽이 낮습니다. 편안하죠. 길이는 발목이 대부분, 길어야 종아리 정도입니다. 부피감이 크지 않은 만큼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두루 신을 수 있겠군요. 가벼운 옷차림에도 무리 없이 녹아들고요.
가을, 겨울 부츠 스타일링법은 이미 <보그>에서도 수차례 다룬 바 있어 어느 정도 감이 오지만, 봄여름은 대체 어떤 옷차림과 함께해야 할까요? 런웨이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요즘 들어 미니스커트만큼 사랑받는 아이템, 쇼츠와 앵클 부츠를 결합해보세요. 아크네 스튜디오는 패턴이 새겨진 쇼츠에 앞코가 뭉툭한 블랙 앵클 부츠를 선택했는데요. 납작한 굽 덕분에 태가 더 반듯해 보입니다. 롱 슬리브 톱을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앞선 룩이 너무 ‘영’한 느낌이라고요? 그렇다면 헐렁한 팬츠에 날렵한 디자인의 부츠를 신어보세요. 포멀한 룩에나 어울릴 법한 부츠와 여유로운 무드의 팬츠가 어우러져 독특한 세련미를 뿜어낼 겁니다. 매트한 광택감의 부츠라면 더 도회적인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이번 시즌 급부상한 시스루 트렌드! 지금은 셀럽들의 레드 카펫에서나 만나볼 수 있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트렌드입니다. 샤넬은 블랙 시스루 드레스에 빅토리안 부츠를 신었는데요. 발목 길이보다 살짝 높은 감이 있지만 실루엣이 비치는 옷과 꼭 동여맨 부츠의 조화가 묘한 관능미를 선사합니다.
글래디에이터 부츠야말로 봄여름에 신기 딱이죠. 다리를 휘감은 소재 사이로 드러나는 맨살이 매력적입니다. 낮은 굽 덕에 부담감을 던 것은 물론 스포티한 맛도 살아납니다. 대신 포인트 역할을 해내는 부츠인 만큼 스타일링은 되도록 셋업으로 깔끔하게 맞춰줍시다. 시선이 산만해지지 않도록요. 물론 겨울에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도톰한 양말과 함께라면 힐도 신는 요즘이니까요.
나이트 아웃, 사무실, 행사, 모임 등 모든 자리에 가능한 만능 스타일링입니다. 블레이저 드레스와 같은 포멀한 룩에 로우컷 부츠를 매치하는 것이죠. 포인트는 옷과 슈즈의 컬러를 맞춰주는 겁니다.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처럼 칼 같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톤에 통일감을 주면 짧은 부츠로도 늘씬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룩처럼 페미닌한 디테일을 약간 가미한 부츠라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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