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3>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쾌한 웃음을 안기며 박스 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죠.

<범죄도시 3>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소유자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작보다 액션과 스케일도 한층 커졌죠. 더 강력해진 마동석은 말할 것도 없고, 윤계상과 손석구의 뒤를 이어 이준혁이 새로운 빌런의 계보를 이어갑니다.

<범죄도시 3>에는 마동석, 이준혁만큼 주목받는 신 스틸러가 있습니다. 바로 초롱이 역을 맡은 배우 고규필!

고규필은 중고차 딜러로 등장해 괴물 형사 마석도의 조력자로 활약하는데요,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몸에 딱 붙는 명품 의상부터 온몸에 가득한 문신, 두꺼운 금목걸이와 클러치 백까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건달 캐릭터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웃음을 안깁니다.

외모와 상반된 ‘초롱이’라는 귀여운 이름부터 이미 관객을 케이오시킵니다. 겉으로는 센 척하지만, 마동석에게 꼼짝 못하는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웃음 포인트죠.

고규필은 사실 오랜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입니다. 1993년 영화 <키드 캅>을 통해 아역으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죠. 하지만 경력에 비해 이름을 많이 알리지 못한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랜 무명의 설움을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범죄도시 3>로 마침내 연기 경력에서 빛나는 지점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최고의 신 스틸러’로 등극한 고규필! 앞으로 그의 활약을 더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